'걷기 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나는 걷고 싶다' 몸을 이용한 운동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걷기'이다. 이 단순한 동작이 그토록 다양한 즐거움을 주다니! 저자는 수많은 여행서, 인문서, 소설 등으로부터 '걷기의 즐거움'을 인용한다. 인간이 불행해진 것은 속도전의 광풍에 휘말려 이 '걷기의 즐거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따라서 '걷기'는 단순한 운동 차원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방편이며 제어장치 없이 돌아가고 있는 현대의 속도로부터 벗어나가 위한 휴식이다. 걷기는 집의 반대다. 걷기는 어떤 거처를 향유하는 것의 반대다. 우연히 내딛는 걸음걸음이 인간을 과객으로, 길 저 너머의 나그네로 변모시키기 때문이다. 기술적 진보의 뜻하지 않은 결과인 소음은 안락의 이면에 서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