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의 바이올린' 주인공 이스라엘 국민배우 '토폴' 별세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은 미국에서 제작된 노만 주이슨 감독의 1971년 뮤지컬, 드라마, 가족 영화이다. 토폴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노만 주이슨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유대인 테브예의 인생사를 그린 이 작품은 1971년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기록했다. 토폴은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도 딸과 함께 출연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 1905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마일 유태인 부락에서 우유가공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테비에는 가난한 삶에도 불구하고 신앙심이 깊은 남자다. 그는 수다스런 아내 고르데와 다섯 명의 딸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장녀 짜이텔이 아버지와 상의도 없이 양복점 직공을 사랑한다며 그와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전통을 존중하는 테비에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딸 아이의 의지를 꺾을 수 없는 처지라 결혼을 승낙하고 만다. 그런데 결혼식이 열리는 식장으로 러시아 경관이 들이닥쳐 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러시아 혁명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것.
우여곡절 끝에 장녀의 결혼을 마쳤더니 이번에는 둘때딸이 가난한 밀본과 결혼을 하겠다고 하더니, 또 셋째까지 러시아 청년과 사랑에 빠져서는 몰래 도망쳐버린다. 그러는 와중에도 러시아의 정국은 더욱 악화되고, 그 여파는 아나패프카의 마을에도 밀어닥친다. 유태인 퇴거명령이 떨어진 것. 결국 테비에를 비롯한 유태인들은 정든 땅을 버리고, 미국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 마을을 떠나간다.
9일 목숨을 거둔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이스라엘 배우 하임 토폴의 모습. 텔아비브=AP 연합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 최근 수년 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온 토폴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생을 마감했다.
토폴은 1961년 영화 '나는 마이크를 좋아해'로 이스라엘에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66년 영화 '팔레스타의 영웅'으로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 다수의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그가 세계적 배우의 반열에 오른 건 1967년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라는 뮤지컬에 주연 배우로 출연하면 서다. 토폴은 이후 전 세계를 돌며 '지붕 위의 바이올린' 뮤지컬을 찾는 관객들 앞에서 3,500회 이상 공연을 했다. 초연이었던 1967년부터 2009년 고별 무대까지 무려 42년 동안 한 작품에 출연한 것이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별 스토리 • 어제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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