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정치. 사회. 정보. 문화. 철학. 연예. 여행. 영혼여행)

오드리 헵번 아들 '세월호 기억의 숲을 만든 Sean Hepburn Ferrer'

부자공간 2022. 11. 14. 15:43
728x90
반응형

'세월호 기억의 숲'을 만든 오드리헵번 아들 션 헵번 페러(Sean Hepburn Ferrer)

영화배우 오드리헵번 가족의 제안으로 시작된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2016년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진도군 임회면 백동마을 무궁화동산에서 시작한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작업이 마무리돼 오는 9일 현지에서 완공행사를 열고 공개된다. 팽목항에서 4㎞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오드리 헵펀 아들 션 헵번 페러

 

션 헵번 페러(Sean Hepburn Ferrer) 오드리 헵번 협회 명예회장. 션 헵번 페러,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이다. 세월호의 비극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른들의 부주의로 인해 목숨을 빼앗긴 아이들이 저희 어머니(오드리헵번)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지요. 저 역시, 세월호에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할 수 있는 숲을 꿈꾸게 되었고, 함께 실현해나갈 수 있는 파트너를 한국에서 찾고 싶었습니다.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션 헵번 페러

 

이스라엘에서는 사랑하는 누군가가 세상을 떠날 때, 그를 추모하기 위한 나무를 심습니다. 저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 아이들의 산 증인으로, 영원히 남아있어 줄 숲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에 위배된 비극을 기억하는, 자연의 상징물로서 말입니다.

션 헵번 페러

 

저의 좋은 친구이며 배우이자 사회활동가인 피터 코요테가 몇 년 전에 해 준 말인데요. 미래에는 각 핵가족 마다 구성원 한 명 정도는 자신의 삶을 사회적 이슈나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 환경문제, 그리고 정치를 바로잡는데 헌신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25년 전에 가장 실망하셨던 계기가 사하라 사막 인근 지역의 국가들이나 또 다른 지역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홀로코스트가 소리 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셨을 때였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우리 비영리 사업가들은 이런 ‘기부자 피로’ 현상과 그들의 실망감을 바라보면서도 양손을 등 뒤에 묶인 채, 유리 상자 안에 갇혀있는 상태가 되어버린 겁니다. 우리의 존재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나 사람들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그런 이슈가 되어 버린 거예요. 빈곤하고 소외된 분들을 생각해야만 하는 이때 말이지요. 

션 헵번 페러. 세월호 기억의 숲

 

‘세월호 기억의 숲’에는 은행나무 300여 그루가 심어졌고, ‘세월호 기억의 벽’ 조형물에는 희생자·실종자 304명의 이름과 함께 그들의 가족과 친구 등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가 새겨졌다. 이 조형물에는 또 오드리 헵번 아들 션 헵번의 기억의 숲 조성 제안 배경, 기억의 숲 조성 사업에 대한 기부자 명단 등도 새겨져 있다. 이날 완공식에는 추모 공연, 유가족 대표과 ‘기억의 숲 조성’을 주관한 트리플래닛 대표 등 참석자들의 숲 둘러보기, 팽목항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억의 숲 조성사업은 아동 인권과 빈곤 문제 등의 해결에 앞장서온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이 나무심기 사회적기업 트리 플래닛에 제안했고, 트리 플래닛은 전국민적인 모금운동으로 2억여원을 마련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