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반성 ! 어느 종교학 박사의 긴 여정에서...제 14편
동이족의 자존심 '조(朝)'는 해(日) 위 아래에 열십자(十)가 있다. 해가 떠야만 위 아래로 십방세계(十方世界)를 열 수 있는 사람(月)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十 + 日 + 十 + 月= 朝 이다. 태양이 떠오른 다는 상징은 십방세계를 열어서 해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 때면 생선을 먹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아침의 나라인 동이(東夷)는 신선한 생선을 잡아서 먹일 수 있는 선인(仙人)이 나타나서 십방세계를 열어 줄 수 있다고 뜻 매김을 할 수 있을는지? 십방세계를 열 수 있는 것, 그것도 상하로 열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희랍적 사고에 의하면 상(上)을 형이상학이라 한다면 하(下)는 물리학이라고 보아야 한다. 상(上)은 종교와 문화나 예술과 같은 정신문화를 상징한다면 하(下)는 문명을 형성시킬 수 있는 산업구조나 기술을 포함한 물질문명을 상징한다고 보아야 한다.
동양이 정신문화권이요, 서양이 물질 문명권이라면 이 양자를 종합 지향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조선족이라고 하겠다.
이제는 어차피 인류가 동서양의 문화와 문명의 만남을 지니고 살아야 할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서양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틀을 지니고 살아가야 할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서양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틀을 지니고 살아가야 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생선을 좋아하는 동양인에게 생선을, 양고기를 좋아하는 서양인에게 양고기를 먹여 줄 수 있는 동이족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아침의 나라에서 조반(朝飯)을 준비해 놓고 만국백성을 초청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동이족의 강산이 바로 정토국이요. 도솔천이다. 에덴이라는 종교적 이상향이 되었을 때 온 세상이 우리를 향해 달려 오리라는 천지개벽론(天地開闢論)은 마땅 할까요? 지금은 천지개벽론을 논할 시간이 아니고 참회의 길을 걸어야만 할 시간이란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동이족 답지 못한 잔치상은 아무리 먹어도 흥이 나지 않는 법입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참회의 도정(道程)에 있듯이 이곳의 강토를 밟고 오는 참회의 무리들이 진정으로 초청을 받은 존재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찍이 키탄잘리의 저자 타골이 동이족의 나라에 와서 참회하는 화두를 남겨두고 가지 않았습니까? 타골은 정직했습니다. 동이족의 나라 코리아는 "내 영혼의 고향이요. 내 영혼의 조국"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요.! 나는 타골과 같은 시성(詩聖)이 온 세상으로 부터 우리의 산하를 찾아와 참회의 눈물을 뿌리고 신선한 아침의 나라에서 좋은 메세지 때문에 충만감을 가지고 돌아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영혼의 가난을 느끼는 텅 빈 실존(Existence the void)이 아니고서는 동이족의 종교적 보고(寶庫)에 쌓인 진주를 취할 수 없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나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존귀한 존재일수록 동이족의 정신적 위상을 깨달을 수 있다고 봅니다. 종교의 선입주견은 아직도 도가 트지 못한 풋과일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 아침의 신선한 조반을 먹을 수 있는 나라가 바로 조선(朝鮮)이 아니겠습니까? 아침의 나라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조반을 먹일 수 있도록 성찬을 준비하십시다 ! 종태는 30년 전부터 이런 조선 동이족의 정신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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