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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내가 사랑한 책들" 9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작은 행성을 위한 식사법”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작은 행성을 위한 식사법”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그동안 주목할 만한 책을 여러 권 발표하였다. 그중에서도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은 다. 기계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현대문명을 비판하고 에너지의 낭비가 가져올 재앙을 경고한 것이 바로 '엔트로피' 개념이었다. 그 후 그는 을 통해 정보화 사회가 창조한 세상에서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미아가 될 것이라 경고하는가 하면, 통해서는 소유가 아닌 '접속'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그의 이론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과 현실 비판은 여전히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리프킨의 문명비판에는 환경철학자로서의 면모가 두드..

‘불타 석가모니’ 와타나베 쇼코 “내 안에 잠든 부처를 깨우다”

‘불타 석가모니’ 와타나베 쇼코 “내 안에 잠든 부처를 깨우다” 가장 뛰어난 부처님 전기를 법정 스님의 번역으로 읽는다! 는 힌두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에 능통한 일본의 대표적인 불교학자 와타나베 쇼코가 평생에 걸쳐 탄생시킨 것으로, 부처님 전기 중에서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한국판『불타 석가모니』는 법정 스님이 40대에 불일암에서 열정을 바쳐 번역한 불타 석가모니의 구도 일대기로, 스님이 입적 2주 전 병실에서 서문을 구술하여 완성하였다.저자의 고대 인도철학과 문화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법정 스님의 차분한 번역과 어우러져 읽는 즐거움과 깊이를 더한다. 부처님 일생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들을 종교적이면서 객관화된 시선으로 섬세하게 기록하며, 부처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상과 당시 사상의 흐름, 문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김태정 "꽃에게서 들어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김태정 "꽃에게서 들어라" 야생화 전도사 김태정 박사의 우리 꽃 백과『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제2권.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40여 년간 전국 곳곳을 직접 답사하며 우리 야생화를 찾아 기록하고 정리해온 저자가 우리나라의 높은 산지에서 피는 꽃을 소개한다.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꽃을 소개한 1권과 달리, 2권에는 높은 산에서 만날 수 있는 꽃을 선별하여 꽃이 피는 시기별로 구분해 담았다. 비슷한 꽃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사진과 함께 각 식물의 생태와 쓰임새, 학명의 유래 등을 쉽게 설명했다. 이번 책은 변화된 생태를 반영하고 보다 풍부한 사진을 수록한 개정판이다. 중요한 꽃을 새롭게 추가하고 비슷한 꽃을 구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사진..

'풍요로운 가난' 엠마뉘엘 수녀 "바깥의 가난보다 안의 빈곤을 경계하라"

'풍요로운 가난' 엠마뉘엘 수녀 "바깥의 가난보다 안의 빈곤을 경계하라" ‘카이로의 넝마주이’라고 불리는 "엠마뉘엘 수녀"는 1908년 11월 브뤼셀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여섯 살 때 그녀가 보는 앞에서 익사 사고를 당한 아버지의 죽음으로 세상의 고통에 일찍 눈뜨게 된다. 스무 살의 나이에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 후 이집트, 터키, 튀니지 등지에서 아이들에게 프랑스어와 철학을 가르치는 수녀 교사로 일한다. 오늘날 엠마뉘엘 수녀가 현대의 유명한 신화가 된 것은, 그녀가 민중을 선동하는 위대한 연설로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는 행동과 사랑을 한데 섞었다. 63세에 엠마뉘엘 수녀는 카이로의 빈민촌 한가운데 정착하여 그곳에서 학교와 집과 보건소를 세우는 일을 하며 23년간 넝..

‘인간의 대지’ 생텍쥐페리 “바람과 모래와 별 그리고 인간”

‘인간의 대지’ 생텍쥐페리 “바람과 모래와 별 그리고 인간” '인간의 대지'는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의 저서이다. 북아프리카에서 복무하던 프랑스 군인이 물품을 가져다주는 공군 조종사가 오는 날을 기쁘게 기다린다는 설정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을 묘사하고 있다. 공군 장교로서 복무한 저자의 경험이 토대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을 하다가 밤이 너무 아름다울 적에는 조종간에서 손을 떼고 비행기가 가는 대로 내버려 둔다. 그러면 비행기는 왼편으로 기울어진다.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른쪽 날개 밑에 동네 하나가 나타난다. 사막에 동네가 있을 리 없다. 그런데 사하라 사막에는 어선이 없다. 그렇다면? 그제서야 착오를 깨닫고 웃음이 난다. 천천히 비행기를 바로잡는다. 동네도 제자리로 돌아간다. 떨어뜨렸던 ..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침묵의 봄 Silent Spring은 1962년 레이첼 카슨이 세계 1차대전 이후 미국에서 살포된 살충제나 제초제로 사용된 유독물질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쓴 책으로, 환경운동이 서양에서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된 책이다. 이 책으로 인하여 1963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문제를 다룬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고, 이에 1969년 미국의회는 DDT가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발표하였으며, 1972년 미국 미 환경부(EPA)는 DDT의 사용을 금지하게 되었다. 이 책은 레이철 카슨이 "뉴요커"라는 잡지에 투고한 내용을 묶어서 책으로 편찬한 것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TIME〉 지가 뽑은 20세기를 변화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한쪽의 여유 다른 쪽의 궁핍"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한쪽의 여유는 다른 한쪽의 궁핍을 채울 수 없는가" 저자 장 지글러는 1934년 스위스 툰 출생. 제네바 대학 교수로, 같은 대학 부속 제3세계연구소 소장.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강의했고, 1999년까지 스위스 연방의회의원(사회당)을 지냈다. 실증적인 사회학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인도적인 관점에서 빈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의욕적으로 발표하는 저명한 기아문제연구자의 한 사람이다. 또한 우리 시대의 불쾌한 진실을 주저 없이 도마 위에 올리는 작가로도 유명하며, 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에서 법정스님은 '적은 것으로 넉넉할 줄 알며, 적게 않고 적게 걱정하라'는 소욕지족 소병..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라셀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라셀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친 20세기의 지성으로 유명한 러셀이 쓴 단 한 권의 행복론. 행복이란 끊임없이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는 러셀의 목소리를 담은 이 책은, 행복 자체를 회의하게 만들 정도로 불쾌한 인간의 여러 속성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도, 인간에 대한 신뢰와 행복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러셀 특유의 명쾌한 답면으로 인생의 의미와 지향을 제시함으로써, 한없이 약하면서도 한없이 위대한 인간을 읽게 하는 책이다. 법정스님 "내가 사랑한 책들" 중... 자신의 많은 저작 가운데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책인 "행복의 정복"에서 러셀은 불행의 원인이 자신의 환경 속에,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 있을 ..

'여기에 사는 즐거움' 야마오 산세이 '이대로 더 바랄 것이 없는 삶'

'여기에 사는 즐거움' 야마오 산세이 '이대로 더 바랄 것이 없는 삶' 지은이 야마오 산세이 1938년에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후반부터 '부족'이란 이름으로 현대문명에 대항하여 원시 부족민들처럼 자연과 하나가 되기를 꿈꾸는 대안 문화 공동체를 시작하였다. 1973년 가족과 함께 1년간 네팔과 인도의 성지를 순레하였고, 1975년부터 도쿄에 호빗토 마을이란 이름의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참여하였다. 1977년에 온 가족이 일본 남쪽의 작은 섬인 야쿠 섬의 한 마을로 이사하였다. 이곳에서 버려진 마을을 다시 세우며, 그곳의 산과 바다, 그리고 그 안의 모든 목숨붙이를 스승으로 삼아 한없이 자기를 초극해 가려는 구도자로서의 삶을 사는 한편 농사일 틈틈이 시와 글을 쓰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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