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라셀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친 20세기의 지성으로 유명한 러셀이 쓴 단 한 권의 행복론. 행복이란 끊임없이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는 러셀의 목소리를 담은 이 책은, 행복 자체를 회의하게 만들 정도로 불쾌한 인간의 여러 속성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도, 인간에 대한 신뢰와 행복으로 가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러셀 특유의 명쾌한 답면으로 인생의 의미와 지향을 제시함으로써, 한없이 약하면서도 한없이 위대한 인간을 읽게 하는 책이다.
법정스님 "내가 사랑한 책들" 중... 자신의 많은 저작 가운데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책인 "행복의 정복"에서 러셀은 불행의 원인이 자신의 환경 속에,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 있을 때 그것과 맞서 싸우고 두려워 외면하거나 미리 체념하며 무릎 꿇지 말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저자는 인간이 불행을 느끼는 일상적 원인을 분석하면서 그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 러셀이 생각하는 행복의 비결을 다룬 2부에서는 삶에 대한 열정과 폭넓은 관심을 강조하고, 사랑의 신비, 일의 소중함에 대해 언급한다. 특히 가족에 대한 분석에서는 저자 특유의 통찰력이 빛난다.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행복은 마치 무르익은 과실처럼 운 좋게 저절로 입안으로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행복의 정복’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 세상은 피할 수 있는 불행, 피할 수 없는 불행, 병, 정신적 갈등, 투쟁, 가난, 그리고 악의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개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엄청나게 많은 불행의 원인들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본문, 249쪽-
이 시대의 행복론 시중의 수많은 행복론들이 강조하는 것은 마음 수양, 마음 공부다. 혹은 나보다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마음에 위안이 되는 이야기들로 가슴을 따뜻하게 덥히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안은 순간일 뿐,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개인의 정신적 경지에서의 성취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사회적 측면에서는 어떠한 발전이나 진보도 일어날 수 없다. 화를 내는 것은 자신의 마음 수양이 부족한 탓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온갖 부당한 것에 대한 저항의 역사를 살펴보면 화라는 것이 곧 열정의 다른 이름임을 알 수 있다.
러셀의 이 책은 합리주의적 전통에 충실한 사회적 행복론이다. 그는 개인의 내면이 아니라 세계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삶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자신의 내면이 아니라 바깥 세상으로 돌리기만 한다면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유명한 명제를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인간 사이에서만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단순한 진리가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은 개인과 사회 사이의 균형잡힌, 건강한 행복론이 부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만 몰입하는 사람은 공허하고 불행해지기 쉽다. 인간은 세상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며, 그 순간 인간의 영혼도 가장 밝은 빛을 내뿜을 것이다. - 교보문고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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