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반성! 어느 종교학 박사의 긴 여정에서... 제17편
시바 여왕의 후손들이 어떻게 솔로몬의 종교를 지켜나가고 있는가? 솔본의 성전은 가장 아름다운 종교적 건축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그 형태는 남아있지 않다. 불가사의한 일은 에티오피아의 시바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찾아 나선 사실이다. 솔로몬과 시바 여왕의 사랑은 놀라운 감동을 남겨준 역사상 가장 연애다운 연애라는 생각이 든다.
솔로몬이 얼마나 시바 여왕을 사랑했는가를 알자면 성문 학적으로 구약성서에 나오는 솔로몬의 아가서이다. 그 내용은 두 여인이 합창 대원들과 함께 사랑의 만남을 노래하는 오페라의 대사와도 같은 대서사시(大敍事詩)이다. 누구의 작품인지는 알 수없지만 그 주제는 솔로몬과 슐람미 여인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그 슐람미 여인이 바로 절세의 미인 시바 여왕인 것이다.
솔로몬과 시바 여왕이 사랑하여 낳은 아들이 시바 여왕을 있는 미니 리크(Minilik) 왕입니다. 미니리크 왕가는 3천년 동안 이디오피아를 이끌어 온 왕자일 뿐만 아니라 솔로몬의 종교를 내국화하여 대대손손 지켜온 종교적인 나라를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국교가 바로 이디오피아 정교회입니다. 애석하게도 미니리크(Minilik) 왕가는 1974년 하일레 셀라시 황제가 군사혁명 정부에 의하여 희생당함으로써 3천 년간의 운명을 마감했다는 사실입니다.
솔로몬 성전은 정교회처럼 제단이 있다. 그 재단은 솔로몬의 법궤(法櫃)라고 한다. 그 안에는 반드시 성물(聖物)이 들어 있는데 에티오피아어로 된 구약성서와 찬미가들이라고 합니다.
솔로몬의 지혜도 지혜지만 오히려 지혜 여인 시바 여왕의 지혜가 보다 더 근본적인 지혜가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솔로몬의 후궁들을 다른 나라로부터 받아들인 사실을 봅니다만 막상 시바 여왕이 솔로몬의 아내의 위치를 원했다고 하여도 솔로몬이 충분히 허락하였을 정도로 시바 여왕의 미모와 지혜는 뛰어났다고 봅니다.
그러나 시바여왕은 솔로몬의 아내의 위치 속에서 유대왕국과 이디오피아를 하나의 왕국으로 만들어 통일왕국으로 만든다는 원대한 나라, 지혜의 나라를 세우겠다는 포부가 앞선 것을 보면 솔로몬의 가슴보다 시바여왕의 가슴이 더 넓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시바 여왕은 지혜 여인(Virgin Sophia)인이 틀림없다. 그녀야 말로 지혜 여인의 역사적 표상이요. 귀감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시바 여왕과 솔로몬 사이에 일어난 사건은 놀라운 신비가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지는 않을까요? 솔로몬의 왕국은 반드시 망할 것이라는 역사적 통찰 능력을 가진 시바 여왕의 역사관은 놀라운 일이다.
지혜 왕 솔로몬의 신심(信心)이나 부귀영화를 선망하기에 앞서 솔로몬의 방 당한 성품과 유대 왕국의 미래 운명을 미리 판단하고 내다본 지혜 여인 시바 여왕의 위대한 통찰력에 찬사를 아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에티오피아를 순례하는 노정 속에서 솔로몬에 건 기대는 사라지고 오히려 잊어버렸던 시바 여왕을 다시 찾는 벅찬 감격으로 가슴 뿌듯함을 숨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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