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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전통방식으로 "책봉 65년 만에" 왕관을 쓰다

부자공간 2023. 5. 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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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전통방식으로 "책봉 65년 만에" 왕관을 쓰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가 22세에 낳은 장남으로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후계자가 돼 무려 70년 간을 왕세자로 있었다. 65년간 기다린 왕관을 쓴 찰스 3세 국왕이 6일(현지시간) '황금마차'를 타고 군주로서의 첫 행렬을 하는 모습. 대관식은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탄 '황금마차'가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는 '왕의 행렬'로 시작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경건하게 치러졌다. 웨스트민스트 사원에 도착한 찰스 3세는 서약(Oath), 성유 바르기(Anointing), 왕관 쓰기, 오마주(Homage·경의 표시) 순으로 대관식을 진행했다. 

 

 

찰스 3세는 지난해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한 직후 사실상 영국의 통치자가 됐지만 이날 대관식을 거치면서 국가 원수이자 신앙의 수호자로 공식 승격됐다.

 

 

찰스 3세는 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개최된 대관식에서 2.23kg의 왕관을 쓰고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찰스 3세는 1981년 7월 29일, 전 세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다이애나 스펜서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후 이혼과 다이애나의 죽음 등으로 그에 대한 영국 여론은 썩 좋지 않았다. 이후 2005년 찰스 3세는 카멜라와 재혼했고, 이날 카멜라도 여왕(Queen)으로 등극했다.

 

찰스와 불륜 관계였다는 이유 등으로 영국 매체들로부터 온갖 비방을 받았지만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카멜라는 이번 대관식으로 가장 큰 변신을 한 인물이 됐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신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 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관식 의자는 1300년 에드워드 1세 지시로 제작된, 700년이 넘은 것으로 대관식을 앞두고 보수 등 꼼꼼한 손질을 마쳤다. 의자 아래에 있는 무게 150㎏의 거대한 '운명의 돌'은 1296년 스코틀랜드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것이다. 

 

 

대관식 주말동안 약 2만 9천 명의 군인과 수천 명의 경찰·보안요원들이 런던에 집결했으며, 공공장소 등에는 실시간 안면 인식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왕 부부가 탄 마차가 지나가는 거리에는 약 300만명의 시민들이 나와 새로운 국왕 시대를 축하하고 환호했다. 대관식을 앞두고 런던은 최근 몇 년 만에 '가장 큰 보안 작전'이 전개됐다. 

 

 

약 1시간에 걸친 대관식이 끝난후 국왕 부부는 다시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돌아가 발코니에 서서 환영인파를 향해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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