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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영화배우' 장례미사 음악은 남편 '백건우'가 직접 선택

부자공간 2023. 2. 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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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영화배우' 장례미사 음악은 남편 '백건우'가 직접 선택 

본명은 손미자로 1944년 7월 30일 부산에서 손창기와 박소순의 6남매 중 장녀로 출생하였다. 이후 광주에서 성장, 전남여고와 우석대 졸업을 했다. 대학 졸업 이후, 1967년 영화 청춘극장의 오유경 역할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팔도강산 등 많은 영화를 흥행한 배우이다. 사실 그녀는 단순하게 인기가 많은 데에 그치지 않고 폭 넓은 배역 폭을 보여줌으로써 영화사에 굵직한 기여를 했다. 그런 그녀는 이생의 삶이 마무리되었다.

 

▶ 프랑스 파리 동편 외곽 뱅센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영화배우 윤정희의 장례미사가 끝난 뒤 눈물 흘리는 백건우·위로하는 이창동 3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동편 외곽 뱅센 묘지 납골당에서 영화감독 이창동이 영화배우 故 윤정희(본명 손미자)의 안치식이 끝난 뒤 고인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포옹하며 위로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장례미사에는 고인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 백진희씨가 참석했고, 고인의 유작인 영화 '시'의 연출자 이창동 감독도 함께 해 유족을 위로했다. 더불어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이일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등 60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했다.

장례미사에 사용된 음악은 남편 백건우가 직접 선택했다.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 라단조 48-7번 '천국에서'라는 곡이다. 백건우는 현지에서 만난 뉴스1 관계자에게 "천사가 이 사람을 천국으로 안내한다는 뜻이다, (죽음이) 무겁고 시커멓고 슬프기만 한 게 아니라 오히려 희망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아내가) 40년 이상 살았던 여기(뱅센)에서 본인이 원한대로 조용히 갈 수 있었다"며 "오늘 장례식이 조용히, 차분하게 끝나 다행"이라고 심경을 알렸다.

딸 백진희씨는 장례미사에서 어머니를 위한 추도사를 프랑스어로 낭독했다. 그는 이 추도사를 통해 "나의 어머니는 눈부시게 빛나는 모든 색이었다"며 "어머니는 예술을 당연한 이치로 여겼고 영화를 위해 존재했고 카메라는 모든 각도에서의 그의 삶을 사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머니는 모든 예술을 사랑했지만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했고 아버지의 손가락이 천상의 이슬처럼, 마치 흐르는 물처럼 연주한다고 말하곤 했다"면서 "어머니는 자석처럼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도 끌어당기는 힘을 내는 빛나는 존재였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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