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정치. 사회. 정보. 문화. 철학. 연예. 여행. 영혼여행)

통도사 대광명전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물감그릇... 채기

부자공간 2022. 8. 9. 17:03
반응형

"단청 그린 후 잊고 놔둔 듯" 통도사 기둥에서 물감 그릇 발견…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영축산은 부처님 당시 마가다국 왕사성의 동쪽에 위치한 산 이름이다. 이 산의 모양이 불법을 직접 설하신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 하여 통도사라 한다. 또한 승려가 되려는 사람은 모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에서 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사라 한다. 대웅전은 본래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을 가리키지만,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건물 뒷면에 금강계단을 설치하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 지금의 대웅전은 신라 선덕여왕 때 처음 지었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조선 인조 23년(1645)에 다시 지은 것이다. 아울러 불가에서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 있다는 상징성을 띠고 있으며, 지금 있는 금강계단은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여러 차례 수리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통적인 금강계단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처럼 통도사는 국보로 지정된 조선 중기의 대표적 건축인 대웅전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담고 있는 금강계단을 비롯하여 탑․석등 등 무수한 문화재들이 산재하고 있는 곳으로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한다 통도사의 가람건축들은 대부분 동서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나 대웅전은 남쪽을 향하고 있으며, 뒤쪽에는 금강계단이 있다.. 계단의 사리탑 속에는 자장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봉안되어 대웅전 안에는 불상을 안치하지 않고 큰 불단만을 마련하였다. 통도사 성보 박물관은 불교전문박물관으로 다양한 불교역사를 알 수 있다. 보물 대광명전 천장 쪽 기둥에서 발견…1759년 사용 추정 통도사 대광명전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물감 그릇... 이 채기 발견으로 당시 단청에 사용된 안료와 색을 만들어내고 사용하는 방법 등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에서 조선시대 채기(彩器·물감그릇)가 발견됐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통도사 중로전 중심 전각이면서 보물인 대광명전(大光明殿)에서 조선시대 채기 1점을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 통도사는 지난 7월 대광명전 단청 기록화 조사사업을 하던 중 이 채기를 발견했다. 성보박물관은 현재 대광명전 후불탱화, 단청, 본존불 개금이 1759년 이뤄졌다는 통도사약지(通度寺略誌) 기록에 근거에 1759년 중수 과정에서 이 채기가 사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대광명전 후불벽 고주기둥 상부 주두(장식 자재) 위에 채기가 얹힌 상태였다. 천장 쪽 기둥 위쪽에 채기가 놓여 있어 밑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성보박물관은 채기 발견은 1974년 경주 월지에서 통일신라 시대 단청용 그릇이 발견된 후 이번이 두 번째인 것으로 추정했다.

직경 15㎝, 높이 7.5㎝, 굽 직경이 5.5㎝인 이 채기는 조선 후기 백자분청사발에 속하며 당시 전형적인 막사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성보박물관은 그릇 안쪽에 쌓인 먼지, 채기 안 말라붙은 안료 상태 등으로 볼 때 1759년 시행된 단청 공사 때 단청화승(단청을 그리는 승려)이 고주 주두에 놓은 채로 공사를 마친 후 잊어버린 것으로 봤다. 성보박물관은 이 채기 발견으로 당시 단청에 사용된 안료와 색을 만들어내고 사용하는 방법 등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보박물관은 9일 통도사에서 채기 발견 의의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통도사 대광명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