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도서 대규모 시위…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최남단부에 위치하며, 브라질에 버금가는 넓은 국토를 가진 남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러시아, 미국, 브라질, 캐나다, 중화인민공화국,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다음 8위의 넓은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북쪽은 볼리비아, 동북쪽은 우루과이. 브라질. 파라과이, 서쪽은 질레에 접하고, 동남쪽은 대서양에 잇닿아 있다. 아르헨티나는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과 더불어 이민자들의 나라이다. 이민자들이 늘고 사망률이 떨어지면서 아르헨티나 인구는 5배로 늘었고, 경제는 15배로 확대되었다.
아르헨티나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을믿고 있다. 국교인 가톨릭이 75%, 10%의 개신교도 있다. 아르헨티나를 찾는 관광객들은 자연스러운 경관과 지리적 특질, 문화적 특성에 대해 크게 매료된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Madonna 유명한 노래... 아르헨티나는 아름답고 풍요롭다. 세계 최고의 때 묻지 않은 자연, 파타고니아를 품고 있다. 탱고, 프란치스코 교황, 공산주의 원조 혁명가 체 게바라,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의 조국이다. 이들처럼 색깔이 전혀 다른 인물을 동시에 배출한 개성 있는 나라이기도하다.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12배가 넘고, 인구 4500만에 1인당 GNP는 1만 1650달러(세계은행 기준) 정도다. 남미 국가들 대부분이 혼혈 메스티소인데 반해, 아르헨티나는 백인들이 대부분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이민자의 후예들로 콧대가 높다. 소와 양이 사람보다 많고 농축산물, 광물, 에너지가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화덕에서 구워내는 양고기 바비큐는 세계 최고다. 그런데, 지난 8월 단기외채 1000억 달러(120조 원) 상당을 지급 연기한다고 선언, 디폴트(채무 상환 불이행) 상황에 직면했다. 디폴트를 선언한 것이 지금까지 8번이며, 2000년 이후에도 2번이나 된다.
한때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에 버금가는 세계 5위의 경제부국이었던 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8일(현지 시각) 노동계를 중심으로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이날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연맹(CGT)을 주축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대로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였고, 다른 노조들도 가세하면서 규모가 수 만 명에 달했다고 인포바에 등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한때 유럽 이민자 몰렸던 나라. 대공황 이후 경제는 악화일로. 부정부패로 2022년 역시 암울. 노동총연맹은 “정부에 대항한 시위가 아니라 ‘터무니없는 가격을 형성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한 시위”라고 주장하며, 폭등하는 물가상승률에 상응하는 임금인상 재협상과 특별 보너스를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19년 12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노동계의 첫 대규모 시위였다. 파블로 모야노 트럭노조 위원장은 노동총연맹이 친(親)여당 성향이라며 “대통령은 필요한 경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우리는 그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토르 다에르 노조위원도 “정부는 기업들이 압력을 가하는 ‘국민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구조적 빈곤을 확대하는 페소화 평가절하’가 아닌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에 시달려왔으며, 지난 7월 연 물가상승률은 71%까지 올라 올해 연말 세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9.5%포인트 인상해 69.5%로 끌어올리는 ‘비상조치’를 취하면서, 중앙은행의 준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카드 리볼빙 금리는 연 125%에 이르는 등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같은 시간에 대통령궁 앞 5월 광장에서는 강경 좌파 시위대가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급등한 물가로 인한 생활고 해결 및 정부 보조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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