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식 앞둔 '찰스 3세' 대영제국의 기반 "노예무역 흑역사" 연구 협조
지난 과오를 반성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영국 찰스 3세뿐 아니아 다른 여러 국가들도 역사 속에 숨겨온 크고 작은 지난 과오를 참회하고 숨겨온 비밀이 세상으로 나오는 시대가 되면서 찰스 3세도 변화의 상황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노예무역의 시작은 이미 그 역사를 정확히 알기 힘들 정도로 오래 되었다. 인류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라고 하는데, 전쟁이라는 사회적 힘의 불균형이 만들어낸 것이 바로 계층이며 노예다. 노예무역(奴隸貿易)은 노예를 상품으로써 사고파는 행위를 말한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노예무역은 '대서양 노예무역'일 것이다. 이는 서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노예무역이 근대 이전까지 이루어진 가장 최근의 사례인 데다, 가장 거대한 규모였기 때문이다. 대서양 노예무역으로 인한 아프리카 흑인의 강제 이주는 인류 역사상 가장 규모가 컸으며, 대서양 노예무역으로 인한 부정적인 여파는 현대에도 지속되고 있다.
제국주의 시대 영국 왕실의 과오로 꼽히는 ▶ ‘노예무역’이 최근 영국에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이후 영연방 국가들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다음 달 대관식을 앞둔 찰스 3세가 과거사에 대한 유감을 공식 표명하고 과거 식민지 국가들에 약탈한 유물들을 반환하는 등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찰스 3세는 과거 영국 왕실과 노예무역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를 지지하며, 관련 왕실 자료들을 제한 없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이 공식 입장으로 노예무역에 대한 역사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왕실 대변인은 “국왕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노예무역은 영국의 대표적인 ‘흑역사’로 꼽히지만, 왕실은 그간 과오를 인정하면서도 공식적인 사과는 피해왔다. 16~19세기 영국은 노예무역의 중심지로, 아프리카에서 미국·카리브해 등지로 흑인 노예들을 이주시켜 플랜테이션 농장 등에서 착취하면서 ‘대영제국’의 경제 기반을 다졌다.
영국국립기록보관소에 따르면 1640년부터 노예무역이 폐지된 1807년까지 영국은 약 310만 명의 아프리카인을 노예로 삼아 거래했다. 최근 가디언은 17세기 국왕 윌리엄 3세가 유명 노예무역상인 에드워드 콜스턴으로부터 노예무역 회사의 주식을 양도받은 기록이 남아 있는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민감한 문제에 찰스 3세가 직접 나선 건 영연방 국가의 이탈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전후로 케냐, 자메이카 등 식민지 출신 영연방 국가들에서는 연방 탈퇴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해 3월 자메이카에서는 윌리엄 왕세자의 방문을 앞두고 식민 지배와 노예무역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찰스 3세는 지난해 르완다에서 열린 영연방 수반회의에서 “(노예무역으로 인한) 수많은 사람의 고통에 느끼는 개인적인 슬픔의 깊이를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영국은 과거 식민지에서 약탈했던 유물들도 일부 반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런던 호니먼박물관은 영국군이 1897년 베닌 왕국(현재의 나이지리아)에서 약탈한 청동 유물 등 문화재 6점을 돌려줬다. ■ 조선일보 onMSN
'세상이야기(정치. 사회. 정보. 문화. 철학. 연예. 여행. 영혼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 '최고의 김치는 onggi' 토기 항아리 "영국 학술지" 연구결과 (0) | 2023.04.13 |
---|---|
'백범 김구'선생 운동장에 학생들이 만들어낸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요' (0) | 2023.04.13 |
'찰스 3세 국왕'의 검소한 양복과 '한동훈의 패션 양복 소매 단추' 비교 (0) | 2023.04.12 |
'루이뷔통' 지난해 국내 매출 1.7조 "베르나르 아르노" 세계 1위 부자 (0) | 2023.04.12 |
후천결실시대 '사탄과 마귀'가 마지막 종말 고하는 '통곡과 발광' 무대 (0) | 2023.04.10 |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찰스 해낼 "성공의 연금술" (0) | 2023.04.09 |
채소 '상추의 효능' 자연이 우리에게 준 "종합 영양소" 매일 먹어야 (0) | 2023.04.09 |
전두환 손자 '전우원' 챗gpt 질문에 "환하게 처음 웃는 모습" 역시 청년 (0) | 2023.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