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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들이… '방생'이 '살생' 되는 아이러니

부자공간 2022. 6. 3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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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이 '살생' 되는 아이러니 거북들이…

방생이란? 사람에게 잡혀서 죽을 거북이나 물고기를 물에 풀어주는 의식. 죽을 위기에 처한 작은 생명을 살려줌으로써 내세를 위한 공덕을 쌓는 행위이다. 방생의 폐단의 문제는 돈을 벌기 위한 방생이 문제이다. 방생은 그 지역의 환경에 맞는 거북이나 물고기를 방생해야 한다. 이 잘못된 방생의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아무 물고기나 바다에 놓아준다고 살아나는 게 아니다. 아주 예전에 한강 뚝섬에 가면 방생하는 곳이 있었다. 어느 날 노량진 시장에서 새끼 거북을 사서 한강에 거북 새끼를 방생하려고 한강변에 서서 거북인지 자라인지 작은 새끼를 물에 넣고 분명 멀리 가는 것을 보았는데... 불교식 방생 의식 기도를 하는데 몇 분 후 물속에 들어간 거북이 다시 나타나서 고개를 한참 내밀고 반야심경을 읽고 있는 우리를 보고 한참 후 물속으로 빠르게 멀리 사라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마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가듯이 빠르게 물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감탄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바다의 물고기와 민물고기는 구분해야 한다. "비전문가라서 해당 거북 종이나 습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일 수 있지만 동물 학대 행위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붉은 귀 거북은 바다에 살지 않는 민물 거북이다. 바다에 풀어줘 봤자 결국 죽음을 맞을 확률이 높다. 게다가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이들의 방생은 엄연히 불법이다. 특히 잘못된 방생은 방생이 아니고 생명을 오히려 죽이는 일이다. 현재 불교는 방생을 "물고기나 거북을 파는" 막무가내 방생은 거의 하지 않는다. 조계종 사찰에서 하는 방생 의식은 내륙의 야생동물센터 연계 방생행사와 해안가의 어류 방류 등이 대부분이다. 이런 거북이나 물고기 방생을 하지 않고 사람을 도우는 인간 방생을 주로 한다. 요즈음 불교는 방생을 거의 하지 않는다. 잘못된 방생은 자신에게 이롭지 않을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해야 옳바른 방생이 되는 것이다.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일요일이었던 지난 12일 경주 여행에서 거북 불법 방류 및 학대로 추정되는 행위를 목격했다. 사람들이 문무대왕릉 앞 해변가에 있는 굿당에서 대여섯 번에 걸쳐 거북을 들고 나와 바다에 던졌던 것. 평소 뉴스펭귄 애독자였던 박 씨는 "처음에는 저희도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거센 파도에 바다로 나가지 못한 거북이 다시 해변가로 떠밀려 들어온 것을 보고 상황을 파악했다"라며 뉴스펭귄에 제보했다. 그는 "거북들은 해안가로 밀려 들어오며 뒤집히거나 관광객들에 의해 다시 바다로 보내지기도 했으며, 사진이 찍히는 등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릉 인근은 일부 무속인과 불자들 사이에서 영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소문으로 매년 문무대왕릉을 찾아 방생기도를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영험이 깃들었다고 믿는 장소에서 기도와 함께 물고기나 거북 등을 방생하는 것이다. 방생은 사람에게 잡힌 물고기나 거북, 새 등 생물을 다시 자연에 놓아줌으로써 살려주는 일을 일컫는다. 살생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예로부터 불교나 무속신앙에서는 방생을 통해 공덕을 쌓거나 소원이 이뤄지길 바랐다.
그날 박 씨가 본 문무대왕릉 해변가 주변 횟집에도 '방생 고기 판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횟집 바로 옆 굿당 안에서는 실제로 굿이 진행되고 있었고 안에 있던 사람들은 성인 손바닥 크기 정도되는 작은 거북들을 바다로 들고나갔다. 문제는 방생되는 거북들이 ‘붉은귀거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박 씨는 뉴스펭귄에 "거북들은 붉은귀거북으로 추정된다. 방생을 목적으로 어디선가 집단 사육되거나 유통되고 있지도 모른다"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거북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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