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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지고, 해변에 쓸려오고... 바다에 무슨 일

부자공간 2022. 7.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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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쓸려오고... 캘리포니아. 포항 바닷가에 무슨 일?

미국 캘리포니아우리나라 포항 바닷가에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캘리포니아 해안 일대에 멸치 개체수가 너무 불어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포항 바닷가는 포항지역 해안에서 심해어인 대형 산갈치가 잇따라 3m 가량의 대형 산갈치가 죽은 채 발견되고 이틀 뒤인 26일 오전 영일대해수욕장 입구 해안가에서 산갈치가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멸치와 산갈치 둘 다 몸에 은빛깔을 띠는 것이다. 갈치는 사람이 바다에서 죽으면 제일 먼저 쏜살같이 온다는 속설도 있다. 세계적인 자연의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분명 뭔가의 예시인 것이다.   

 

멸치떼가 수없이 밀려왔고 처음에는 뭔가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나중에는 그것들이 해변에 쓸려 나왔다. 언뜻 사람들은 기괴한 일이라고 여기면서 성경의 묵시록에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과학자들은 완벽하게 합리적인 설명을 한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해안 일대에 멸치 개체수가 너무 불어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멸치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그냥 새들이 새끼 주려고 물고 날아가다가 떨어뜨린 것일 뿐이다. 너무 많이 물었다가 몇 개 떨어뜨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도시의 건물 위에 둥지를 튼 갈매기들이 남의 먹이를 탐해 싸움을 벌이는, 이른바 ‘도벽 기생’(kleptoparasitism) 과정에 멸치를 떨어뜨렸을 수 있다”라고 했다. 

 

멸치는 원래 폭발적으로 개체가 늘었다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종이다. 자연스레 격감했다가 폭증하는데 과학자들도 정확히 왜 그러는지 모른다. 멀리서 쌍안경으로 관찰하니 펠리컨들과 갈매기들이 “미친 듯이 먹어댔다”고 말했다.

 

 

 

뉴스는 ▶ 지난달 어느 날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화가 브릿 게하드(38)는 남편과 함께 지붕에 무언가 부딪혀 큰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너무 시끄러워 부부는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 지붕을 살폈더니 은빛으로 반짝이는, 1인치도 안 되는 길이의 것들이었다. 조금 뒤에는 창 너머로 그들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멸치들이었다. 게하드는 “밖에 나갔더니 사방에 물고기들 밖에 없었다. 스무 마리에서 서른 마리 정도. 속으로 ‘좋아, 팬데믹도 겪었고 산불도 겪었는데 이제는 물고기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네’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한 달 동안 베이 에리어(샌프란시스코만 일대)에 사는 몇몇 주민들이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신고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북쪽으로 48㎞쯤 떨어진 볼리나스 라군 해변에 수천 마리의 멸치 떼가 죽은 채 떠밀려왔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해양생물학자 재러드 산토라는 멸치 떼가 해변에 쓸려온 것은 라군의 얕은 물에서 해양 포식자에게 쫓겨왔다가 갇혔거나 산소 부족으로 기진맥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의 건물 위에 둥지를 튼 갈매기들이 남의 먹이를 탐해 싸움을 벌이는, 이른바 ‘도벽 기생’(kleptoparasitism) 과정에 멸치를 떨어뜨렸을 수 있다”고 했다.

 

해양 열파(熱波) 현상이 2016년쯤에 끝난 이후 캘리포니아 연안의 멸치 개체수는 폭증했다. 산토라는 “자기장의 명령에 따른 일”이라며 조류와 바다사자, 고래 등이 살 판 났다고 했다. 혹등고래떼가 돌아왔는데 몹시 굶주린 상태였고, 이들이 멸치떼를 얕은 물로 밀어붙였을 수 있다고 했다.

 

“혹등고래 다섯 마리면 멸치떼를 자기네가 원하는 어느 곳으로나 몰아갈 수 있다, 그 뒤 모두를 삼키면 그만이다.” 볼리나스 라군에서 멸치가 떼죽음으로 밀려온 것은 드문 일이지만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 2013년 샌타크루즈 항구에 밀려왔는데 질식한 상태였다. 이듬해 더 북쪽의 오리건주 해안 마을에도 떼로 밀려왔다.

 

같은 해 연초에는 칠레 해안에 역시 멸치 떼주검이 떠밀려왔다. 50년 넘게 볼리나스에 살았다는 어민 루디 페리스(71)는 1970년대 말 목격한 이래 처음 그에 필적할 만한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해안에서 심해어인 대형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되자 온갖 억측이 난무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지역 SNS 등에 따르면 길이가 3m 가량의 대형 산갈치가 죽은 채 발견되고 이틀 뒤인 26일 오전 영일대해수욕장 입구 해안가에서 산갈치가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 비교적 작은 크기의 다른 한 마리는 영일대 누각 쪽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이달 들어서도 9일 오전 10시쯤 포항 칠포해수욕장 해변에서 조개를 줍던 주민이 산갈치를 발견했다. 해당 주민은 수면에 떠 있는 물체를 발견하고 살펴보니 산갈치였다며 한 마리는 살아있었으며, 또 다른 한 마리는 죽은 채였다고 전했다. 산갈치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 태평양과 인도양 등에 서식하는 심해 어류다.

 

▶ 포항 해변서 심해어 '산갈치' 잇따라 출현....'지진전조' 등 추측 난무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처럼 지난달 말부터 포항지역 해안에서 잇따라 산갈치가 발견되자 지역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지진 전조증상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심해 어종인 산갈치가 같은 해변에 잇따라 나타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산갈치가 자주 출현하는 게 혹여 지진 전조증상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산갈치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 태평양과 인도양 등에 서식하는 심해 어류다. 갈치와 비슷하고 옆으로 납작하며, 긴 띠 모양이다.

 

수심 200~1000m 사이에 서식하며 몸길이는 최고 17m에 이르는 개체도 있다. 간혹 먹이를 찾아 해수면 근처까지 오면서 연안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례도 확인되다고 전문학계는 설명했다. 산갈치나 투라치 등 심해어종 출현과 지진과는 무관하다는 게 해양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이다.

 

앞서 지난 2019년 강원도 고성과 강릉 등에서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강릉에서 길이 3m 크기의 산갈치가 낚시에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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