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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최후진술... 존경하는 21부 재판장님과 두 분 부장판사님께

부자공간 2022. 11. 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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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최후진술... 존경하는 21부 재판장님과 두 분 부장판사님께 

조국 전 장관이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아무 문제가 없었을까...? 더 나쁜 기득권들도 허다한데...? 앞으로  더 많은 기득권들이 다양하게 한 짓이 나올 것이다. 반드시 지금 이 재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국민은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을 것이다. 조국. 정경심 사건은 미래의 기득권들 사건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참으로 안타깝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가 자식을 망쳤다는 자책감에 정경심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 특히 딸을 비난한 못된 유튜브들... 그들은 벌금보다 더 큰 벌을 하늘이 반드시 줄 것으로... 지금 정경심은 남편보다 아들과 딸에게 엄마로서의 그 마음은 글로 표현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조국 "죽음 같은 고통을 견디며, 목에 칼을 찬 채 이 책을 썼다" 오마이뉴스TV 법무장관 사퇴 후 첫 언론 인터뷰를 보면 한 가족이 망가진 아픔을 충분히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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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최후진술 <글이 길어 2편으로 나눠 올립니다> 존경하는 21부 재판장님과 두 분 부장판사님께  저는 최후진술을 하는 이 순간, 무척 떨리고 힘듭니다. 2019년 8월부터 시작된 수사와 기소, 이어진 재판을 겪으면서 저의 심신이 매우 피폐해졌습니다.

 

기존의 기저질환에 더하여 어지러움 증과 공황장애, 잦은 실신으로 정신과적 치료가 추가되었고, 급기야는 몇 번의 낙상으로 디스크가 탈출하는 처지까지 와서 두 번의 수술을 하였습니다.

 

마비증세를 오랫동안 방치하여 자칫 영구장애를 입을 뻔하였고, 두 번에 걸친 수술을 하였지만 회복은 더디고 장기간의 재활치료를 요하며 완치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 최후진술도 통증을 견디며 병실 침대에서 작성하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병원 안에서 코로나에 확진되어 일주일째 격리되었다가 어제 비로소 격리 해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의 고통은 정신적 비참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난 3년여간 자식들을 포함한 전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되고, 공직에 임명된 배우자가 사퇴하고 이어 기소까지 되었던 사정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저립니다.

 

올해 초엔 저의 별건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4년의 중형이 확정되었고, 이 여파로 딸아이의 입학이 취소되는 극한의 참담함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가혹한 현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제 저와 제 남편이 공범으로 기소된 본 재판의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본 재판 내내 저를 가장 힘들고 아프게 한 것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아들의 입시비리 혐의이고, 다른 하나는 남편의 공직자 재산 신고 및 증거은닉 교사 부분이었습니다.

 

입시비리 공방을 하는 동안 학교폭력을 심하게 당했던 아들의 아픈 기억과 상처를 소환하는 과정에서 저 역시 그 아픔과 상처를 되살릴 수밖에 없었기에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졌습니다.

 

또 공직자 재산신고와 증거은닉 교사가 관련된 부분은 전적으로 저의 영역에서 이루어졌으니 맞아도 제가 오롯이 맞아야 하는데, 얼토당토않게 남편이 공범으로 기소되었기에 저는 재판 내내 남편에게 미안하고 면목이 없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가정을 이루면 좋은 엄마, 좋은 아내를 소망합니다. 저 또한 그런 소망으로 가정을 이루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저의 재판을 통해 딸아이의 삶을 망쳐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쩌면 남편과 아들의 삶까지 망쳐버릴지도 모르겠구나, 나는 천하의 나쁜 아내요, 엄마구나”라는 불안감과 자괴감에 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신이 계신다면 제 아들과 남편이 결백했다는 점을 밝혀줄 것이라고 믿으며, 당시의 사정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최후진술은... 빨간아재 또는 고양이 뉴스 커뮤니티에서 읽어보시길... 

- 빨간아재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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