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리시 수낙(Rishi Sunak) 신임 총리, “영국 경제 바로잡겠다”
영국 총리 리시 수낙(Rishi Sunak) 24일 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했다. 런던=AP뉴시스 ▶ 영국의 제57대 총리로 취임한 리시 수낵 신임 총리가 “영국의 경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시절 영국의 재무장관(국가의 돈이나 재산에 관한 일을 담당하는 부처의 장관)을 지냈던 수낵 신임 총리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영국 최초의 비백인계 총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 1980년생인 그는 영국 역사에서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도 세웠다.
후보자로 수낵이 단독으로 나서며 총리에 취임하게 된 것. 의원내각제(국회의 신임으로 행정부를 구성하는 정부 형태)를 택하고 있는 영국에선 다수당의 대표가 행정부의 수장인 총리가 된다. 이에 다수당이 대표를 바꾸면 총리도 바뀐다. 수낵 총리는 총리로 당선된 직후 “영국이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영국의 경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것. 수낵 총리는 과거 트러스 전 총리의 감세안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어 영국의 경제를 정상화할 수 있는 인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인도계 의사 아버지와 인도계 약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수낵 총리는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했다. 부인은 인도의 정보기술(IT) 대기업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이다. 수낵 총리는 재무장관 시절 코로나19 위기 때 영국의 재정을 조절하며 해고자를 지원하는 등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식민지였던 인도 출신이 영국의 총리로
과거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기에 인도계 인물의 영국 총리 취임 소식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져요. 그의 취임 소식을 인도 현지 언론들도 크게 보도했지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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