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 일본작가 "로마인 이야기" 그는 누구인가...?
'시오노 나나미' 일본작가 "로마인 이야기" 일본 태생의 소설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세트』 전15권. 제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부터 제15권 <로마 세계의 종언>까지 12년만에 완간된 「로마인 이야기」를 묶었다.
저자가 직접 취재하고 정리해가면서 얻은 풍부한 실증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물에 초점을 맞춰 로마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쳐나가는 방대한 인문 교양서다.
『로마인 이야기 세트』 전15권은 시간과 공간을 관통한 고대 로마의 흥망성쇠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아울러 20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근원적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 교보문고 책 소개 -
서양문명의 모태인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의 역사현장을 발로 취재하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로마사에 천착하고 있는 그는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필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937년 일본 도쿄도 키타구에서 태어나 중학생 시절에는 앙드레 지드의 소설에 빠졌으며, 도쿄도립 히비야 고등학교 시절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읽고 지중해권 문화에 심취하여 라틴어를 독학해서 외교관의 꿈을 키웠다.
가큐인대학 문학부 철학과 시절 좌파 사회주의 성향의 학생운동에 가담한 바 있지만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무시한 사회주의 자체에 별 감흥을 못 느꼈다.
1963년 대학 졸업 후 아사히신문에 지원했으나 떨어진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였다. 이후 5년 만에 귀국해서 <중앙공론> 지에 '르네상스의 여인들'로 데뷔했다. 1970년에 다시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이탈리아인 의사와 결혼하여 아들 안토니오 시모네를 낳았으나 이혼했다.
아들은 시오노가 맡았으며, 이혼 후에도 시오노는 이탈리아에 살았다. 시오노는 피렌체에 체류하면서 이탈리아사를 독학하면서 본격적인 서양사 집필 및 연구를 시작하였다. 시오노가 유럽에 살고 있는 이유는 정치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유럽에 살고 있는 것이 자료수집 등의 집필에 더 유리하고, 독자들에게도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정착 첫 해인 1970년에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을 낸 뒤부터 단숨에 스타 작가가 됐다. 시오노 나나미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역사소설가이다. 역사학자가 절대 아니다. 따라서 로마 관련글에 인용하지 않는 게 옳다. 역사를 연구하거나 배우는 입장에서 그녀의 소설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시오노의 대표작은 15권으로 출판된 역사 소설 로마인 이야기 그 외에도 르네상스 시대나 십자군에 관해 여러 권의 저서를 냈으며, 그 시대의 주요 세력 가운데 하나인 오스만 제국을 비롯한 이슬람 세계에 대해서도 다룬다.
물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시오노 나나미가 좋아하는 베네치아와 치고받고 싸운 오스만 제국은 과소평가의 대상. 작품들을 읽어보면 오스만의 정치, 군사, 문화 등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무지하다는 티가 곳곳에서 나는데, 후기 로마 제국을 다룰 때도 바로 그러했다.
시오노는 학교나 연구기관에서 제대로 공부하고 훈련을 받은 정식 역사학자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자료를 수집한 사람이기 때문에, 일종의 역사메니아 또는 재야사학자 정도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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