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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참극... 극심한 가뭄... 생명의 흔적이 사라진다.

부자공간 2022. 7. 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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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흔적이 사라진다... 기후위기의 참극... 사람과 동물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에 몰아닥친 극심한 가뭄 생명의 흔적이 사라졌다. 뼈와 가죽뿐인 동물의 사체가 곳곳에 나뒹굴고 굶어 죽기 직전의 동물을 들어보지만 한걸음도 움직이지 못한다. 가축이 굶어 죽고 농사를 지을 수가 없으니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다. 주민들은 평생 처음 있는 일이다. 마을 전체가 무덤이 될까 걱정이다. 에티오피아에도 사람들이 굶주림에 죽을 지경이다. 빵 한 조각이 생명을 이어주는 양식이다. 기아에 굶주리는 사람이 300만 명이라는 것이다. 세계식량계획이 각국의 지원을 받아 식량을 배급하지만 역부족이다. 난민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한국에서 온 쌀이다. 주민들은 한국의 쌀이 언제 오냐고 물어본다는 것이다. 긴급 구호가 필요한 450만명 우리 돈으로 4천억 원 정도 필요하다. 세계식량계획 던포드 동아프리카 지역 국장은 한국 국민의 지원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YTN에 보냈다고 한다. '지금 한국은 우리에게 최대의 기부국이고 기아에 시달리는 난민을 돕는 나라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관심에서도 멀어지는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하루 앞도 모르고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를 덮친 사상 최악의 가뭄 탓에 죽은 코끼리 수가 밀렵으로 죽은 코끼리 수보다 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냐의 야생동물 밀렵이 줄어들어 코끼리 개체수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기후위기'라는 새로운 변수가 떠오른 것이다. 2020년 8월 케냐 앰보젤리 국립공원에서 무리 지어 걷고 있는 코끼리. 케냐=EPA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 케냐에서 밀렵으로 죽은 코끼리는 10마리가 채 안 되는 반면, 가뭄으로 죽은 코끼리는 최소 179마리에 달했다. 코끼리에겐 밀렵보다 기후위기가 더 가혹한 셈이다. 최근 동아프리카엔 평년 강수량에 한참 못 미치는 '건조한 우기'가 이어지고 있고, 케냐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는 중이다.

 

가뭄의 여파로 강과 초원 등이 바짝 마르면서 코끼리가 굶어 죽고 있다. 코끼리는 하루 약 136kg의 음식과 약 189L의 물을 섭취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한때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끼리 개체수를 가장 크게 위협하던 밀렵은 줄어들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 서다. 케냐 정부도 2014년 밀렵꾼을 가중 처벌하는 '야생동물보호법'을 도입했다. 케냐의 코끼리 개체수는 2014년 이후 증가했다. 지난해 케냐 정부가 작성한 '야생동물 센서스'에 따르면, 2014년보다 12% 늘어난 3만6,280마리의 코끼리가 케냐에 서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집 발랄라 케냐 관광 야생동물부 장관은 "우리는 야생동물 밀렵과 밀매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골몰했다"며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투자를 소홀히 한 결과가 코끼리의 아사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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