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장기 가뭄으로 코끼리, 얼룩말등 야생동물들 떼죽음-CNN
케냐의 가뭄이 수십년 만에 최장 기간 계속되면서 야생동물 들의 떼죽음이 잇따르고 있다고 CNN이 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후 변화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코끼리등 동물이 죽어가는 것이다.
유엔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뿔 지역인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 국가에서는 4번째 연속으로 우기가 실종되면서 약 1800만명의 인구가 식량부족과 물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번 가뭄이 이 지역 역사상 40년 만에 최장기간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케냐에서는 2회 연속 우기가 사라진 뒤 강우량 부족으로 인해 강물 바닥이 드러나고 말라 붙었으며 사냥감이 서식하는 초원도 사라졌다고 케냐 관광부는 밝혔다.
케냐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하며 적도 상에 있는 국가로 정식국명은 '케냐공화국'. '케냐'라는 국명은 케냐 내에서 최고봉이며, 아프리카에서 킬리만자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봉인 케냐 산(Mlima Kenya)에서 따온것이다. 수도는 나이로비(Nairobi)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활발한 대도시로 알아준다.
언어는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사용한다. 엘리자베스 2세는 이 나라에서 영국 및 영연방 왕국의 여왕이 되었다. 아버지인 조지 6세가 사망했을 때 아버지를 대신하여 케냐를 방문 중이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2세가 묵었던 트리탑 호텔은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 케냐의 가뭄이 수십년 만에 최장 기간 계속되면서 야생동물 들의 떼죽음이 잇따르고 있다고 CNN이 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개월 동안 계속된 한발로 인해 코끼리 205마리 ,영양(羚羊)512마리, 얼룩말381마리, 물소51마리, 그레비 얼룩말 49마리, 기린 12마리가 폐사했다고 이 방송은 케냐 관광부의 발표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케냐 정부는 " 이번 가뭄이 모든 초식동물의 개체수, 특히 영양과 얼룩말의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발표했다.
특히 야생동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케냐의 국립공원들과 보존지역인 암보셀리, 타사보, 라이키피아-삼부루 지역도 최악의 가뭄피해를 겪고 있다고 관광부 보고서는 덧붙였다. 페니나 말론자 케냐 관광야생동물 문화유산부 장관은 가뭄에 대비해 야생동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조치로 땅에 굴을 파거나 바싹 마른 늪지와댐에 인공관개로 물을 공급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물뿐 아니라 식량까지 고갈되면서 동물들의 사망률은 더욱 치솟고 있으며 지난 해에 케냐에서 죽은 코끼리만도 3만6000마리에 이른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케냐의 전 야생동물 관광 담당 나지브 발랄라 장관도 올 해 7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평소보다ㅣ 20배나 많은 코끼리들이 폐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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