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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언장... 최소 90년 간 금고에 봉인...

부자공간 2022. 9. 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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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언장 최소 90년 간 금고에 봉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고(故) 필립공의 유언장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언장이 최소 90년 간 금고에 봉인된다. 1910년부터 유지돼 온 죽은 왕족들의 유언장을 봉인하는 관습 탓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의 유언장이 금고에 묻히게 되면서 대중들은 고인이 된 군주의 개인 재산이 정확히 얼마나 있는지, 누구에게 얼마나 상속될지 등이 비밀로 남게 됐다. 관례에 따르면 고위 왕족이 사망한 후 유언 집행자는 런던 고등법원에 유언장을 봉인할 것을 신청한다. 역대 판사들은 유언장을 금고에 봉인하는 것에 항상 동의해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언장이 최소 90년 간 금고에 봉인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고(故) 필립공의 유언장이 최소 90년 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채 '봉인'된다.영국 고등법원은 2021년 9월 16일(현지시간) 여왕과 왕가의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 왕가는 지난 100년간 고위층이 사망하면 법원에 유언장 봉인을 요청했다. 통상 유언장은 집행을 위해 공증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일반에 공개되지만 이와는 다른 절차를 거치는 것이다.필립공의 유언장 봉인을 위한 심리 역시 보안 유지를 위해 지난 7월 법원 최고 수석 판사인 앤드루 맥팔레인 경의 주관하에 비공개로 이뤄졌다. 청문회에는 필립공의 유산 처분을 담당하는 법률 대리인과 법무장관이 참석했다. 왕족 사생활 보호 위해 비공개 청문회 후 법원이 보관. 

 

왕가 측 변호인은 봉인 기간이 125년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앤드루 경은 90년이면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도 줄어 충분하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약 유언장의 검인 결정이 나면 이 시점에 대중에 공개되는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봉인 해제 결정이 나면 기록 보관 전문가가 제대로 보관됐는지 확인하고, 추후 구체적인 절차는 법원이 결정하게 된다. 한편 다른 왕족과는 달리 다이애나비의 경우 1997년 사망하자 유언장이 공개됐다. 다이애나비는 재산 대부분을 아들들이 25세가 될 때까지 신탁 관리하도록 했다.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언장이 최소 90년 간 금고에 봉인된다. 1910년부터 유지돼 온 죽은 왕족들의 유언장을 봉인하는 관습 탓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의 유언장이 금고에 묻히게 되면서 대중들은 고인이 된 군주의 개인 재산이 정확히 얼마나 있는지, 누구에게 얼마나 상속될지 등이 비밀로 남게 됐다. 관례에 따르면 고위 왕족이 사망한 후 유언 집행자는 런던 고등법원에 유언장을 봉인할 것을 신청한다. 역대 판사들은 유언장을 금고에 봉인하는 것에 항상 동의해왔다. 이 같은 세부 사항은 2021년 4월 여왕의 남편이던 필립 왕자가 사망한 후 앤드루 맥팔레인 판사가 유언장 봉인 신청을 처리 할 때까지 널리 알려진 사실이 아니었다. 

 

판사는 유언장이 봉인돼야 한다고 판결했는데, 당시에 대중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그런 결정이 났는지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자 판결을 발표했다. 판사는 "유언장 공개가 끌어 들일만한 홍보 효과는 광범위하고 군주의 존엄을 유지하려는 목적과 반대된다"며 "군주가 자신의 헌법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판사는 금고 속 왕실의 유언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음에도 영국 가정법원(Family Division)의 수장으로서 금고의 존재와 왕실의 유언 등에 대해 밝혔다. 고인이 된 여왕의 유서는 남편 필립 왕자의 유서와 함께 금고에 보관될 때, 2002년에 함께 영면에 든 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와 여동생 마거릿 공주의 유서와 함께 묻힐 것이다. 마거릿 공주의 유언장은 법적 공방의 대상이 된 바 있다.

 

2007년 로버트 브라운이 자신이 공주의 사생아라고 주장하면서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주의 유언장을 공개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의 주장을 '비합리적'이라는 이유로 거절했고 유언장에 대한 접근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다. 금고에 가장 처음으로 보관된 유언장은 테크의 프랜시스 왕자의 것인데 그는 1910년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조지 5세의 아내이자 사망한 여왕의 할머니인 메리 여왕의 남동생이었다. 앤드루 경은 결정문에서 "필립공의 유언장을 보거나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듣지 못했다"라며 "왕가의 존엄성 보호를 위해 유언장을 공개하지 않고 보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앤드루 경은 "유언장에 담긴 왕가의 결정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서 일반 대중이 알아야 할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에서 유언장 봉인은 1910년 메리 여왕의 남동생 프랜시스 왕자가 사망한 이후 시작됐다고 한다. 프랜시스 왕자는 여왕으로부터 받은 귀중한 에메랄드 보석을 자신의 정부에게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앤드루 경이 보관하고 있는 이 프랜시스 왕자의 유언을 해제하려는 신청이 있었지만 기각했다고 한다. 다만 앤드루 경은 왕가의 유언장은 무기한 봉인돼야 한다는 이전 결정을 수정, 90년이 지나 유언장의 검인 결정이 이뤄지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엘리자베스 2세여왕, 필립공 유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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