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항상 봄이 계속되는 상춘재(常春齋)
"항상 봄이 계속된다."라는 외빈(外賓) 접객용 한옥 상춘재(常春齋)에서 두 번째 대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전 노무현 대통령 모실 때 상춘재가 자신이 돌아와 보니 많이 훼손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정원의 소나무도 모두 많이 자라 있었다는 이야기도 한다. 상춘재는 한옥의 아름다움이 정원의 나무와 단아한 여유가 있는 공간이다.
여기는 외국 국빈을 모시는 곳인데 예전에는 장판으로 되어있었는데 "멜라니아 여사도 여기를 들렀다. 그분들이 하이힐 벗고 신고하는 것 너무 힘들어하는 거예요.ㅎㅎㅎ" 이렇게 문대통령이 설명을 해 주셨다. 두 분은 자연스럽게 앉아서 대담을 시작하는데 한옥의 문을 통한 정원의 경치는 두 분과 함께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다.
사람이 아무 부담 없이 대담을 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손석희 엥커가 웃으면서 "저는 어제 머리가 삐져나갔고 대통령께서는 넥타이가 비뚤어져서 나갔어요...ㅎ" 문재인대통령은 특유의 미소로 웃으시면서 "그런 거 아무 상관없어요." 오늘 두 분은 한결 펀하고 부드러운 것 같았다. 손 앵커는 "저는 16년 전 상춘재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100분 토론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추억의 미소를 아주 해맑게 웃음 지으시는 것 같았다.
상춘재에서의 대담은 "지난번 윤석열 당선인과도 여기서 만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무슨 말을 하셨습니까?" "집무실 이전 문제도 이야기가 나왔는지요?"라고 손 앵커가 물었다. "예 그렇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새 정부 집무실 이전계획이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이 됩니다." 문대통령은 "집무실 옮기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어디가 적지인지?
두루 여론 수렴도 하지 않고 거기다 우리 안보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교체기에 그냥 거기 방 빼라. 우리는 거기서 업무 보겠다. 마치 1호 국정 과제처럼 이런 식의 일 추진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문대통령은 절차나 순서와 여건에 따라 일을 추진해야 하는데 "하루도 청와대 못 있겠다."는 것에 신구 권력의 갈등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정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여 협력 예정이다.라는 말을 하셨다.
문재인 대통령도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길 예정이었는데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만 옮기려 했다. 그러나 "본관이나 영빈관 같은 의전 공간, 헬기장, 지하벙커, 위기관리센터 이런 부분은 시민들에게 개방하고도 사용한다는 생각이었다." 지금 당선된 윤 대통령과는 좀 다르다는 것이다. 본래 그 공약은 박근혜 대통령 시대 구중궁궐 청와대 비서실에서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다는 이런 문제로 구중궁궐을 벗어나는 것이 청와대 이전 공약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코로나 이전에는 국민들과 많은 소통을 했기 때문에 이전비용과 행정 혼란을 무릅쓸 우선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 다라는 말을 하셨다. 문재인 대통령은 원래 "안보나 경호라는 것은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만에 하나 대비하는 것이 안보의 원칙이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의식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했다. 문대통령은 "소통을 못한 것은 내가 못한 것이지 청와대의 공간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모든 것은 의지의 문제이지 장소의 문제가 아니다." 물러나는 정권과 새로운 정권은 알게 모르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조직개편안을 날카롭게 비판했던 노무현 대통령 그것은 갈등이 아니다.
정부를 운영해본 경험으로 정부 조직이 필요한 이유가 있는 것인데 우려를 전달하는 것은 현 정부의 의무다. 다양한 대담을 하고 마지막 장소는 침류각으로 이동하는 중 침류각 가는 길은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가는 대통령 출퇴근 길을 만든 것으로 자신은 재임 중에 사용 못하고 "퇴임 때 다음 대통령을 위해 만든 것이다." 역시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이 담긴 자연의 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트 대통령도 긍정으로 평가해 주셨다. 침류각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03호 경복궁 후원에 있는 건물로 1900년대 초 전통가옥이다. "침류각을 이런 장소로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ㅎㅎㅎ" 차 한잔으로 두 분의 대담은 마무리했다.
손 앵커가 퇴임 후의 계획을 물어보자 "퇴임 후 아무것도 없어서 지금은 무어라..." 정말 솔직한 대통령의 대답이다. 경상도 특유의 억양과 때로는 자기의 소신을 분명하게 또 따뜻한 마음으로 대담은 끝났다. 문대통령이 말이 적은 이유를 알았다 자신은 말을 많이 하면 입이 아프다는 것이다.
손 앵커는 직업이라 말 많이 해도 괜찮다는 대화가 너무 우습기도 하다. 항상 그 사람이 되어봐야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냥 막연하게 좌우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문대통령의 마지막 대담은 청와대의 아름다운 전경과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잘 표현된 대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기획을 했을까? 멋진 공간 곳곳을 모두 보고 놀랍다. 역시 대통령은 대통령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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