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전도' 예천 박물관에 둥지 국내 최고(最古) 서양식 세계지도
조선시대 울릉도. 독도 지리인식 대변하는 자료... 국내 현존하는 서양식 세계지도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레니의 만국전도에는 없는 울릉도와 백두산이 박정설의 만국전도에 표시돼 있어 조선시대 식자층의 영토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2018년 11월 경북 안동의 한 식당 벽지 안에 숨겨져 있던 것을 문화재 당국이 회수한것이다. 만국전도는 조선시대 예천 용문면에서 태어나 승지(承旨)를 지낸 박정설(朴廷薛 1612∼1693)이 이탈리아 선교사 줄리오 알레니(Giulio Aleni 1582∼1649)가 편찬한 세계지리서 '직방외기(職方外紀)'에 실린 만국전도를 1661년에 채색하고 필사해 만든 지도다.
요즈음 따라 계속 지난 시절 유물들이 하나씩 나오거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보면 역사의 귀환인 것 같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대인가...? 새로운 인류의 시대인가...? 세계지도인 만국전도(萬國全圖)가 제 자리를 찾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萬國全圖라는 이름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결국 만국이 우리 대한민국으로 오는 형국이다. 어느 종교학 박사는 세계 강대국의 진액을 한국으로 가져오면 대한민국이 흥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진액을 한국으로 가져오는 일을 하신 종교학 박사의 기도 의미와 잘 부합해 보면 이 필사해서 만든 만국(萬國)의 진액이 우리나라에 자리를 한 것이다...? 세계지도를 채색하고 필사했다는 것은 박정설 그분의 정신과 마음이 지도 속에 담긴 것이다.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2022년에 자리를 잡은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예천=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우리나라에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세계지도인 만국전도(萬國全圖)가 경북 예천박물관에 둥지를 틀었다. 만국전도는 조선시대 예천 용문면에서 태어나 승지(承旨)를 지낸 박정설(朴廷薛 1612∼1693)이 이탈리아 선교사 줄리오 알레니(Giulio Aleni 1582∼1649)가 편찬한 세계지리서 '직방외기(職方外紀)'에 실린 만국전도를 1661년에 채색하고 필사해 만든 지도다. 국내 현존하는 서양식 세계지도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레니의 만국전도에는 없는 울릉도와 백두산이 표시돼 있어 조선시대 식자층의 영토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지난 1989년 8월 1일 보물로 지정된 만국전도는 박정설의 후손이 서울로 이주한 뒤인 1993년 9월 서울에서 도난당했으며 25년 만인 2018년 11월 경북 안동의 한 식당 벽지 안에 숨겨져 있던 것을 문화재 당국이 회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물관측은 오는 10월 독도의 달에 만국전도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만국전도가 우여곡절 끝에 예천에 돌아왔다"며 "이로써 예천박물관은 보물 268점을 확보해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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