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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은 '처음처럼'으로 돌아올 수 있다...

부자공간 2022. 7.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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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제목이 재미있는... 내가 버린 '참이슬', '처음처럼'으로 돌아올 수 있다...

너무 멋진 제목을 붙인 것을 보고 기자는 센스가 있다. 내가 버린 '참이슬', '처음처럼'으로 돌아올 수 있다. 기사를 보고 우리가 지금 각 가정에서 재활용을 잘하고 있어서 유리병 종류는 거의 상태도 양호하다. 다양한 것을 재활용하는데 가장 쉬우면서 재활용 수거에 수고하시는 분들에게도 이익이 나는 것은 공병 중에 소주병인 것 같다. 분리배출을 잘해야 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쓰레기통에 넣는다고 쓰레기가 영원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버리는 폐기물은 어떤 경로로 처리되고, 또 어떻게 재활용될까요. 쓰레기의 이야기를 소개한 기사를 보고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이야기이다. 결국 소주병 하나도 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인도 좋아한다는 소주를...

 

소주병하나에 보증금이 100원인 것은 처음  알았다. 슈퍼에서 모은 그 많은 병이 어떻게 우리 가정에 오는가...? 슈퍼나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정용 소주, 음식점·유흥업소 등에서 파는 유흥용 소주의 병이 재사용되는 과정은 결국 같습니다. 소비자가 빈병을 슈퍼에 갖다 주면 소매점들은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건네고 빈병을 술 납품하러 온 도매상에게 전달하면 소매상은 도매상에게 빈병을 주고 도매상으로부터 새 소주와 보증금을 받는 것이라는 원리로 빈병이 술이 담겨서 가정에 오는 경로중 하나이다. 그다음 과정은 제조업체의 전문 적인 경로를 거치는 과정이다. 분명 '처음처럼' 플라스틱 상자인데 '참이슬'이나 '한라산' 같은 다른 회사의 제품이 섞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푸른색 소주병은 2009년 10개 주요 소주 업체들이 소주병을 함께 이용하기로 합의했는데, 당시 가장 많이 유통되던 360㎜ 용량의 참이슬 병이 공용병이 됐었다는 것이다. 

 

▶ 우리는 하루에 약 1㎏에 달하는 쓰레기를 버립니다. 우리국민은 소주를 많이 애용한다. 특히 경제가 어렵거나 우울하면 소주는 더 많이 팔린다는 것이다. "어라, 나는 빈 병을 반환하지 않고 분리배출로 버리는데?" 슈퍼에 가져가기 귀찮아서 분리배출로 병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용 빈 병의 경우 반환율이 60%대에 불과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전체 회수율이 95%냐고요? 비밀은 분리배출에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등에서 분리배출로 버린 빈 병은 폐기되지 않고 공병을 모으는 공병상이 수거해갑니다. 공병상은 빈 병을 모아 직매장이나 공장에 갖다 주고 취급수수료를 받습니다. 도매업체의 역할을 공병상이 대신한다고 보면 돼요. 물론 소비자는 빈 병을 버렸으니 보증금을 허공에 날리는 셈이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그깟 100원일지 모르겠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선 큰 의미를 가집니다.■

 

▶ 쓸 수 있는 병만 모은 뒤에는 라벨과 이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한 세척과정을 거칩니다. 30분 이상 세척하고, 80도 이상 고온에서 살균 및 건조를 한다고 해요. 세척한 빈 병들은 빈용기 검사기(EBI, Empty Bottle Inspector)로 옮겨집니다. 카메라를 통해 재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된 병을 선별하게 됩니다. 여기서 살아남은 빈 병만이 새 소주를 담을 수 있습니다. 이후의 과정은 새로 만든 병이나 재사용한 병이나 똑같아요. 소주를 담은 뒤 제품검사기(FBI, Full Bottle Inspector)에서 손상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육안 검사를 거친 뒤에야 비로소 새 소주병으로 탄생합니다. 경제적 효과도 있고, 환경보호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에요. 그러니 소주 한 병, 음료 한 병을 마실 때 병을 너무 험하게 다루면 안 되겠죠?■

소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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