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한 한지인형 ‘등성행렬도’ 4000점
조선 통신사(朝鮮通信使)란 조선 후기에 일본으로 보낸 외교 사절단을 말한다. 당시 어휘 '통신'은 '국왕의 뜻을 전함'이라는 의미였다. 보통은 1607년 이후 조선이 에도 막부에 파견한 사절단만 가리키나 연구자에 따라서는 조선 전기에 일본측에 파견된 사절도 포함시키기도 하며, 실제로 실록을 찾아보면 태종 대부터 '통신사' 가 일본에 파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일 교류의 역사인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5주년을 맞아 한지인형으로 재현한 예술품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부산문화재단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이벤트홀에서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5주년을 조명하는 전시 ‘조선통신사 예술로(路)’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는 무료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5주년을 맞이해 시민이 조선통신사를 통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전시회가 19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조선통신사 행렬은 한지 인형 364점을 이용해 연출됐다. 전시회는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조선통신사 기록물 중 ‘사로승구도’와 ‘숙종 37년 조선통신사행렬도-등성행렬도’를 모티브로 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4000점 이상의 한지 인형으로 재현한 ‘등성행렬도’ 전체 작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조선 통신사가 진행되었던 과정에서 서로 시를 지어주고 물건을 교환하거나 마상재 같은 공연을 선보였으며, 통신사의 행렬을 그림이나 기행문 등으로 기록하는 등 파생된 문화 교류가 많아 가치가 높다. 한일 양국은 이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를 추진하여, 2017년 10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정되었다.
전시 기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국내 전국 네트워크 조직인 조선통신사 문화교류 협의회 창립총회 및 발족식이 개최됐다.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이 외에도 나전칠기 전통자수 한국화 미디어아트 장르로 새롭게 창작한 기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영인본(원본을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 11점도 공개돼 기록물의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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