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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해례본 108자' 한글날에 특별한 의미... 200년 팽나무에...

부자공간 2022. 10.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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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해례본 108자' 한글날에 특별한 의미... 200년 팽나무에... 

한글날은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여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 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한 기념일로 매년 10월 9일에 기념한다. 처음으로 한글날 기념식을 거행한 것은 훈민정음 반포 480년 기념일인 1926년 11월 4일의 일로, 현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의 공동 주최로 식도원이라는 요릿집에서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당시로써는 성대하게 열렸다. 한글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은 1928년의 일이다. 1945년 독립이후에는 10월 9일에 한글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1949년에 '관공서의공휴일에관한건'을 처음 제정할 때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훈민정음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 한글 즉 훈민정음이라는 문자 체계의 사용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국보 제 70호며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참고로 해례본 책이 등재된 것이지, 무형의 훈민정음이라는 문자 체계 자체가 등재된 것이 아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고려 청자와 함께 다른 전시물과 다르게 손에 유리대고 볼 정도로 가까이 볼 수 없으며 약 1m 이상 떨어져야 볼 수 있다.

훈민정음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

 

한글날에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는 그는 "훈민정음 창제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에서 비롯됐다"면서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거목에 혼(魂)을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진성영 작가, 한글날 의미를 되새기고 싶어 진 작가는 이 팽나무에 훈민정음해례본 108자를 새기고 최근 일반에 공개했다. "80일간 쉬지 않고 작업을 했다"는 진 작가는 7일 "그 옛날 팔만대장경을 완성했던 장인들을 생각하면 거기와 비교해 내가 한 일은 별것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 진도 조도로 귀향한 지 5년이 되면서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재생'이라는 화두로 빈티지 작품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진 작가는 일명 '석산자연농원'에 폐목 및 생활 폐품을 이용한 '글밭'을 조성 중이다.

 

진성영 작가, 한글날 의미를 되새기고 싶어 기획(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200년 팽나무에 새긴 '훈민정음해례본 108자'가 한글날을 앞두고 화제다. 전남 진도군 조도 신전마을 어귀에 서 있던 수령 200년이 넘은 팽나무가 수명을 다한 것은 지난 7월 22일. 신전마을 김향록 이장은 조도에서 폐목을 활용해 작품활동을 하는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에게 이 팽나무를 인계했다. 좋은 작품으로 승화시켜 달라는 뜻으로 넘겼다. 신전마을 한 돌담에서 200년이 넘는 시간을 버텨 온 거목 팽나무는 총 높이 11m, 둘레 1m다. 글자를 새긴 나무 길이는 2m 84cm이다. 진 작가는 서각을 별도로 배운 적이 없다. 광주시에서 15년 넘게 서각 작품 활동을 하는 양우경 서각 작가의 구두상 조언을 몇 차례 받았을 뿐이다. 

훈민정음 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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