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죽음 같은 고통을 견디며, 목에 칼을 찬 채 이 책을 썼다" 오마이뉴스TV 법무장관 사퇴 후 첫 언론인터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신간 '조국의 법고전 산책' 출간에 즈음하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단독인터뷰를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목소리를 듣고싶으면 인터뷰를 직접 보시면 너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준다.
최근 <조국의 법고전 산책>(오마이북)을 펴낸 조국 교수가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조국 교수는 11월 16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죽음 같은 고통을 견디며 목에 칼을 찬 채 이 책을 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교수는 <조국의 법고전 산책>에 등장하는 법고전의 핵심 메시지가 현재 우리에게 시사하는 게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장관에서 물러난 뒤 조국 교수가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국 교수와의 인터뷰 하이라이트와 전문을 소개한다.[편집자말]
다음은 11월 16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한 조국 교수와의 인터뷰 하이라이트다. 오연호: 안녕하세요. 오마이TV 시청자 여러분,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대표기자 오연호입니다. 오늘 [오연호가 묻다]에서는 정말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조국 서울대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국: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오연호: 오마이북은 오마이뉴스의 출판 브랜드인데요. 교수님께서 최근에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내셔서 오늘은 이제 저자, 작가로서 모시게 되었습니다. 자, 우선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특별히 제가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할 것은, 이 책이 일주일 전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 책을 정말 이틀 동안 단숨에 읽어 내려갔어요. 가슴이 상당히 충만해짐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일단 감사드립니다. 우선 호칭을 제가 뭐라고 하는 게 좋겠습니까? 조국: 장관은 전직에 불과하니까요. 교수가 좋겠습니다. 오연호: 일주일 전에 이 책이 나왔어요. 반응이 벌써 뜨겁습니다. 오연호: 이 책이 468쪽입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법 고전 저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잠시 시름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비운이 계속되고 있지만, "너를 죽일 수 없는 것이 결국 너를 더 강하게 할 것이다"라는 니체의 말을 믿으며 견디고 또 견딥니다. 한계와 흠결이 많은 사람의 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목에 칼을 찬 채로 캄캄한 터널을 묵묵히 걷겠습니다."
오연호: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력에 푹 빠졌는데요. 가장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친절한 조국', 우리 조국 교수님이 친절한 조국으로 돌아왔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오연호: 그렇군요. 그래서 책의 매 장마다 영화가 등장하더라고요. 이거는 여기에 관련된 영화니까 한번 좀 봐라. <레미제라블>도 등장하고 <미시시피 버닝>, <홀리데이> 등등 여러 가지 영화가 등장하는데, 이것도 좀 쉽게 쓰려는 그런 장치 중에 하나겠죠.
조국: 네, 같은 취지입니다. 원래 제가 대학원 수업할 때 영화를 많이 활용했거든요. 영화를 활용하면 이 법고전의 사상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독자들께서는 이 책에 영화가 아마 수십 개가 등장을 할 텐데, 여력이 되실 때, 요즘 쉽게 영화를 찾을 수 있으니까 한번 같이 보시면, 고전 사상가들의 생각 그리고 저의 해설이 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연호: 저는 이 영화 제목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조국 교수님은 참 부지런하시다, 언제 또 영화까지 이렇게 꼼꼼히 보고…
조국: 영화가 큰 취미 중에 하나입니다.
* 오연호와 함께하는 ‘조국의 법고전 산책’ 독서모임 신청하기: https://forms.gle/cQr1Xp7PBaGh6mx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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