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 히드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 'TOP12'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출처 : 뉴스펭귄 ▶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은 누구일까? 프랑스 여성 잔 루이즈 칼망(Jeanne Louise Calment). 기네스북 공식 기록상 역대 가장 오래 산 사람이다. 1875년 2월21일 태어나 1997년 8월4일 사망했다. 총 122년 164일을 살았다.
그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최대 수명 한계는 150년이다. 하지만 일부 동물에게 150년이라는 시간은 눈 깜짝할 새 흘러가는 잠깐의 세월일지도 모른다. ■
※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발표한 최장수 동물 12위를 소개한다.
■ 12위 세이셸코끼리거북 수명 : 190년 이상 대표적인 장수동물로 유명한 거북은 12위에 그쳤다. 거북 중에서도 세이셸코끼리거북은 수명이 길기로 잘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개체는 190살 조너선(Jonathan)으로 현재는 대서양에 위치한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 산다.
조너선은 시각과 후각을 잃은 상태이나 여전히 활동적이고 수의사가 주는 음식을 잘 받아먹는 등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조너선은 2022년 1월12일 지구상 현존하는 가장 나이 많은 거북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 11위 붉은성게 수명 : 200년 붉은성게는 가시로 덮인 작고 둥근 무척추동물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알래스카에 이르는 북미 연안 얕은 바다에 서식하며 해양식물을 먹는다. 과거 붉은성게 수명은 약 10년에 불과하다고 잘못 알려졌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연구결과, 붉은성게는 포식자, 질병, 오염, 어업 등 기타 요인에 방해받지 않고 산다는 가정 하에 약 200살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10위 북극고래 수명 : 200년 이상 북극고래는 오늘날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사는 포유류다. 이들의 정확한 수명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일부 포획된 개체에서 발견한 작살 끝부분을 토대로 나이를 추정한 결과, 일반적으로 100년 이상, 최대 200년 이상을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 9위 한볼락 수명 : 205년 이상 한볼락은 최대 수명이 205년 이상인 최장수 물고기 중 하나다. 캘리포니아에서부터 일본 연안까지 태평양 일대에 서식한다. 캐나다 멸종위기야생생물현황위원회에 따르면 한볼락은 몸길이 최대 97㎝까지 자라며 새우와 작은 어류들을 먹는다. 이들은 수명이 길수록 몸집이 커질 뿐 아니라 더 많은 새끼를 낳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 8위 담수진주홍합 수명 : 250년 이상 유럽과 북미 강에 주로 서식하는 담수진주홍합은 최장수 이매패류 중 하나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현존하는 가장 나이가 많은 담수진주홍합은 올해로 280살이 됐다. 낮은 신진대사 덕에 수명이 긴 것으로 추정된다.
긴 수명에도 불구하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멸종위기종이다. 개체 수 감소 주요인은 서식지 파괴, 기후위기 등이다.
■ 7위 그린란드상어 수명 : 최소 272년 이상 북극 및 북대서양 깊은 바다에 사는 그린란드상어는 대표적인 최장수 척추동물이다. 지난 2016년 안구조직연구를 통해 수명이 최소 272년 이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금껏 알려진 최장수 그린란드상어는 약 392살로 추정되며 일부 연구진은 이 상어가 최대 512살 이상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 6위 새날개갯지렁이 수명 : 300년 이상 새날개갯지렁이는 해저에서도 심해 ‘열수분출공’ 주변에 주로 서식하는 무척추동물이다. 열수분출공은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오는 구멍으로 바닷속 굴뚝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이 중에서 특히 오래 사는 개체들은 열수분출공 주변보다 온도가 낮고 안정적인 냉수분출공 근처에서 발견된다.
과학자들은 새날개갯지렁이 표본을 통해 이들이 최대 300년 이상 생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신진대사가 느리고 포식자 등 자연적인 위협이 거의 없어 긴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 5위 북대서양대합 수명 : 500년 이상 북대서양대합은 앞서 소개한 담수진주홍합보다 약 2배 이상 사는 이매패류다. 2006년 아이슬란드 해안에서 발견된 북대서양대합은 약 507살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과거 명나라가 중국을 통치한 1499년(1368~1644)에 태어났다고 해서 ‘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4위 긴가지해송 수명 : 4000년 이상 긴가지해송은 한국과 일본 등에 서식하는 각산호목 해송과에 딸린 산호로 암반에 붙어산다. 국내에서는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긴가지해송은 심해 산호 중에서도 가장 오래 사는 종으로 꼽힌다. 과거 하와이 해안에서 발견된 긴가지해송 표본은 4265살로 추정된 바 있다.
■ 3위 육방해면류 수명 : 1만 년 이상 육방해면류는 산호와 유사한 군체로 구성된 해면동물로 주로 깊은 바다에 산다. 유리와 비슷한 외형을 가져 유리스펀지(Glass Sponge)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표본에서 밝혀진 육방해면류 나이는 약 1만1000살로 추정되며 연구진은 이보다 더 오래 사는 개체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 2위 작은보호탑해파리 수명 : 불멸 작은보호탑해파리라고 불리는 이 동물은 생물학적으로 불멸의 존재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해파리가 번식 후 자연적인 노화로 죽는 반면 이 해파리는 번식이 끝나면 미성숙 상태인 ‘폴립(Polyp)’으로 돌아간다. 늙었다가 젊어지기를 반복하며 영생하는 셈이다.
작은보호탑해파리는 신체적으로 손상을 입거나 굶어 죽는 경우에도 폴립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 다만 어류 등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경우 완전히 죽게 된다.
■ 1위 히드라 수명: 불멸 히드라는 해파리와 유사한 부드러운 몸체를 가진 작은 무척추동물로, 앞서 소개한 작은보호탑해파리와 같이 영원히 살 수 있다. 이 동물은 복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재생하는 줄기세포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도 퇴화하지 않는다.
노화조차 하지 않는 셈이다. 포식자, 질병과 같은 위협 탓에 자연적인 죽음을 맞이할 순 있지만, 이러한 외부 위험요인이 없다면 생물학적으로 스스로 영원히 재생할 수 있다. 영원히 늙지 않는 히드라는 진정한 ‘바다의 불사신’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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