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정치. 사회. 정보. 문화. 철학. 연예. 여행. 영혼여행)

전세계의 신음... 가뭄 뉴스를 모아서 보기...

부자공간 2022. 8. 21. 10:44
반응형

다뉴브강. 스페인 저수지. 중국 양쯔강. 미국의 호수. 비밀의 일들이... 

50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는 유럽 곳곳에서 강물이 말라붙고 있다.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긴 데 이어 원자력 발전소 가동에도 영향을 끼치며 에너지 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19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여름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세르비아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의 수위가 100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다뉴브강은 유럽 최대 수로 중 하나로, 독일에서 발원루마니아 남동부를 가로질러 흑해로 흘러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위가 낮아진 다뉴브강에선 독일 군함 20여척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 군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함대가 소련군의 진격을 피해 후퇴하다가 침몰한 군함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다뉴브강을 오가는 선박들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곳곳에 흩어진 채 침몰한 군함의 영향으로 운항 폭이 180m에서 100m로 줄어들면서다. 군함에 실려 있는 탄약과 폭발물도 인근 주민을 위협하고 있다.

 

세르비아 당국은 다뉴브강의 항로를 유지하기 위해 긴급 준설 공사에 착수하는 한편, 선체 인양과 폭발물 제거 등을 입찰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2900만유로(약 389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외신이 전했다. 한편 유럽에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바닥을 드러내는 강이 속출하고 있다. 87년만에 가장 건조한 7월을 기록한 영국에서는 템스강 상류가 말라붙었다. 프랑스 서부 루아르강 일부도 오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독일 라인강의 경우 낮아진 수위로 수운에 지장이 생겼다. 독일 내륙운항협회(BDB)는 조만간 일부 구간에서의 화물선의 운항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극심한 가뭄은 에너지 부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에너지 기업들은 원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라인강을 통해 충분한 양의 석탄을 실어 나를 수 없게 되면서다. 석탄 운송 화물선은 수송 용량의 3분의 1가량만 운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 발전소 운영사인 우니퍼는 자사 화력 발전소 가운데 2곳의 생산량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원자력 발전소가 일시적으로 가동을 축소해야 했다. 원자로 냉각에 사용되는 강물의 수온이 폭염으로 올라가면서다. 당국은 야생 보호 규정에 따라 온수를 강으로 방류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중부 카세레스 지방의 발데카나스(Valdecanas) 저수지 수위가 28%로 떨어진 가운데 갈라진 호수 바닥에서 거대한 선사시대 기념물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과달페랄의 고인돌(Dolmen of Guadalperal)' 또는 '스페인 스톤헨지(Spanish Stonehenge)'라고 부르는 수십 개의 거석 단지의 역사는 기원전 5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6년 독일 고고학자 위고 오버마이어(Hugo Obermaier)가 발견한 이 기념물은 프랑코 독재 시절 농촌개발 프로젝트로 물에 잠겼고, 그 이후로 4번만 물 밖으로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의 고고학자 엔리케 세딜로(Enrique Cedill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일"이라며 "접근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스페인 스톤헨지'에 대해서는 묘지나 물물 교역소, 의식 장소 또는 다가올 기근을 예언하는 심각한 수위 경고 같은 다양한 속설이 혼재하지만, 이 구조물을 건립한 문명과 그 용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로이터는 "고인돌이 등장하면서 고인돌 관광이 시작됐다"는 보트 투어 사업을 하는 주민을 인용해 가뭄이 이 지역 관광업에도 희소식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지역 농민들은 스톤헨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 다가올 기근을 예언하는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한 지역 농민은 "봄부터 비가 내리지 않아 가축을 위한 물이 없어 물을 운반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농민은 자신이 키운 달콤한 고추 작물이 황폐화되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P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유럽 및 아프리카의 가뭄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13일 한 주민이 발데카나스 저수지에서 가뭄으로 등장한 '과달페랄의 고인돌' 옆에 서 있는 장면을 '이번주 사진'으로 꼽았다. 전통적으로 더 건조한 남부 지역뿐만 아니라 스페인 전역의 저수지가 마르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이 60년 만에 두 번째로 건조한 겨울을 보낸 이후 올해 초부터 가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또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는 가뭄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지난 달에 이어 또 다시 화마와 싸우고 있다.

 

불상은 양쯔강 내 암초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 발견됐다. 불상 3佛 중 가운데에 있는 큰 불상의 높이는 0.95m이며, 각각의 불상은 위쪽 돌을 둥글게 깎은 아치형 돌 안에 만들어졌다. 거대한 돌을 깎아 만들어진 해당 불상들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학술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해당 불상 3佛이 명나라 또는 청나라 시대 당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충칭문화유적고고학연구소의 니우잉빈 연구원은 충칭르바오와 한 인터뷰에서 “불상이 발견된 양쯔강 구역 일대에는 암초와 소용돌이가 많고, 이와 충돌하면서 난파선이 자주 발생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아마도 과거 이 지역을 지나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불상을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상의 위치상 강을 건너는 사람들에게 경로를 안내하거나 현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벌써 네 번째 시체"…美 역대급 가뭄에 호수 마르자 변사체 잇따라 발견 역대급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진 미국의 미드 호수에서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이곳에서 시체가 발견된 건 지난 5월 이후 벌써 네 번째다. 앞서 지난 5월1일 이 호수의 헤멘웨이 항구에 있던 대형 통에서도 총상을 입은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유해는 70년대 중반~80년대 초반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5월7일에도 대략 23세~37세의 연령대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사인은 불명이지만 장기 조직이 남아있어 DNA 분석은 가능한 상태다. 지난달 25일에는 유골의 일부가 발견됐으며 아직 초기 수사단계에 있다. 최근 미국에선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미드호의 수위도 역대 최저치로 낮아졌고, 그간 수면 아래 있던 시체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유해 발견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포 강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폭탄이 발견되었습니다. 또 미국 미드 호수에서는 물속에 있던 유해가 잇달아 발견되었는데요. 이는 모두 극심한 가뭄으로 강과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것들입니다. 이처럼 세계 곳곳은 현재 역대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럽 영토의 약 58%가 가뭄을 겪고 있는데요. 프랑스는 101개 지자체 중 93개 지역에 가뭄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했고 이에 따라 수영장 채우기, 골프장 물 주기 등에 제한을 두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기로 유명한 영국마저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며 평균 수심 11미터를 유지하던 저수지의 수심은 20센티가량으로 줄었습니다. 이어지는 이상 고온과 가뭄, 그로 인한 대형 산불과 '물 부족' 사태까지, 코앞으로 닥쳐온 기후 위기에 전 지구촌에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출처 : SBS 뉴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