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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죽음과 군주제 폐지...?

부자공간 2022. 9.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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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화주의자들 “군주제 폐지 기회” 연방 곳곳서 '탈 군주제' 요구 분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죽음으로 영국의 군주제는 폐지되는가...? 찰스 3세는 그리 길게 가지 못할 것으로 전 세계가 군주제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준비를 하게 되어 지금까지의 군주제가 아닌 새로운 시스템이 세계에 나오는 것이다. 지금 영국의 군주제는 큰 권한이 없고 왕실의 존립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제 국민들의 생각이 군주제를 인정하지 않고 탈피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새로운 바람이 곧 불어올 것이다. 영국의 공화주의자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죽음과 찰스 3세 왕위 계승을 군주제 폐지 투표 등을 위한 기회로 여긴다고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9일 영국의 군주제 폐지 캠페인 단체인 ‘리퍼블릭’ 대표 등의 말을 빌려 군주제 폐지와 공화국 수립을 추구하는 공화주의자들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그녀가 죽은 뒤 군주제의 미래는 심각한 위험에 빠질 것이다. 찰스는 왕위를 물려받겠지만, 여왕에게 주어진 존경과 존중은 이어받지 못할 것”이라는 그레이엄 스미스 리퍼블릭 대표의 올해 초 발언을 전하며 “스미스와 같은 반군주주의자들은 현대 민주주의에서 왕실은 설 자리가 없고, 유지비용이 막대하다는 점을 두고 다툰다”고 했다.

 

엘리자베스의 여왕이 누린 애정과 존경은 곧 공화주의자들의 군주제 폐지 운동의 고투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여왕 재임 기간 영국인들 다수가 왕정을 지지했다. 엘리자베스 2세보다 인기가 없는 찰스 3세의 즉위가 1000년 된 군주제 종식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공화주의자들은 믿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영국 공화주의자들은 ‘찰스 왕’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 군주제 지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가디언도 10일(현지 시간) ‘찰스 왕은 별개 문제다, 영국의 공화주의자들은 그들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는 제목으로 공화주의자들의 활동과 발언을 전했다. 스미스는 “여왕은 대부분 사람에게 군주제 그 자체였다. 우리 모두의 삶이었다. 찰스는 그 정도의 존중과 존경을 물려받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정말로 전체 역학 관계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고 했다. 가디언은 영국의 여러 공화주의자가 현재 군주제 폐지 신념을 드러내는 일을 억압당하는 사례도 함께 보도했다.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카리브해 앤티가바부다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11일(현지 시간) 3년 내 공화국 전환에 대한 총투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앤티가 바부다, 서거 사흘만에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 자메이카·바하마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도 "영 왕실서 독립 원해" 호주도 군주제 폐지론 재점화…호주 총리 "내 첫 임기엔 국민투표 없다"(서울·뉴델리=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김영현 특파원=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는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가 3년 내 공화국 전환에 대한 국민 투표를 하겠다고 밝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직후 영연방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실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 바부다 총리는 전날 영국 ITV에서 "이것은 우리가 진정한 주권 국가임을 확실히 하고, 독립의 고리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면서 군주제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ITV와의 회견에 앞서 찰스 3세를 차기 국왕으로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한 브라운 총리는 공화국으로의 전환이 앤티가 바부다와 영국 사이의 적대와 차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면서, 국민 투표를 통해 군주제를 폐지하더라도 앤티가 바부다는 영연방(Commonwealth)의 헌신적인 국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투표 시기를 묻자 "아마도 3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영연방은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였던 독립국 56개국으로 구성된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를 뜻한다. 이 가운데, 앤티가 바부다는 영국을 포함해 영국 국왕이 국가 수장을 맡는 15개 국가 중 하나다. 앞서 브라운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와 배우자인 웨식스 백작 부인이 올 4월 자국을 방문했을 때도 앤티가 바부다의 공화국 전환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군주제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은 자메이카, 바하마, 벨리즈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에서도 감지된다.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3월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자메이카를 방문했을 때 자메이카가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공화정으로 독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벨리즈의 한 장관도 "진정으로 독립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당시 중남미 방문길에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과 노예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직면해야 했다. 유럽 제국주의가 한창이던 15∼19세기 아프리카인 1천만 명 이상이 백인 노예상에 의해 카리브해로 강제 이주했고, 플랜테이션 농장 등지에서 노동착취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윌리엄 왕세자가 당시 카리브해 국가를 방문한 후 "미래는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며 카리브해에서 군주제가 유지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연방 국가이자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호주에서도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를 계기로 군주제 폐지 논의가 불붙고 있지만, 호주 총리는 당분간은 공화정으로의 전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11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금은 엘리자베스 2세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해야 할 때"라면서, 자신의 첫 임기 동안에는 공화정으로의 전환을 묻는 국민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5월 취임했다. 호주 총리의 임기는 3년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ABC와 인터뷰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애도하기 위해 오는 22일을 공휴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직후 2주간 국회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국회의사당과 연방 정부 건물에는 조기를 내걸었다. 여왕을 대리했던 호주 총독 데이비드 헐리는 영국 국왕으로 즉위한 찰스 3세를 이날 새 국가원수로 공식 선언했다. 

엘리자베스 2세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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