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전통시장에 부는 ‘백종원 마법 효과’ 손님 하루 20 명서 5000명으로…
백종원은 결국 해낸 것이다. 충남 예산시장을 살린다는 뉴스가 나온 후 현실이 된 것이다. 역시 백종원은 시장의 흐름을 아는 것인가...? 이제 우리는 충남 예산을 가면 그 시장을 가야 한다. 골목식당을 살려내던 ‘백종원 마법’이 통한 것인가...? 아무튼 멋지게 해낸 일이다. 지금 어려운 경제에... 그것도 지방에...
예산시장은 1981년 개설한 상설시장이다. 오래된 시장을 분위기는 근대적, 시설은 현대적으로 꾸몄다는 것이다. 시장 건물을 허물고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려는 군(郡)을 설득해 옛 모습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하자고 제안했다. 지방의 주상복합 건물은 앞으로 흉물로 남을 수 도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에 인구도 줄어드는데 주상복합 건물만 있으면 무엇하겠는가...? 지방 특유의 전통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백 대표는 “‘골목식당’ 방송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손님이 몰리니까 건물 임대 비용이 턱없이 올라 나중엔 음식 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전국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은 백 대표가 탈바꿈시킨 예산시장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이 천편일률적으로 ‘백종원화’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다는 것이다. 백 대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이것 자체가 앞으로의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의 세금을 경험이 있는 기업에서 잘 쓸 수 있게 컨설팅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종원 전통시장을 '프랜차이즈' 하는 것에 대한 걱정하는 모습은 국민이 보기엔 결국 돈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예산시장은 백종원의 고향으로 자신이 애향심(愛鄕ㅅ心)이 우선이 아닐까...? 믿어주고 보면 분명히 백종원은 그렇게 할 것 같다. 사람은 잘 모르지만 그동안 그 사람이 지나온 길을 보면 보이는 법이다. 어쩌면 백종원에 대한 질투심이...ㅎㅎㅎ
지역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 전국 수많은 골목식당을 살려내던 ‘백종원 마법’이 방송 밖에서도 통한 걸까.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9일 ‘지역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0만 명이 예산시장을 찾았다. 하루 평균 3300여 명으로, 예산군은 “최근 하루 방문객이 5000명까지 늘었다”고 했다.
프로젝트 시작 전 하루 20~30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250배로 늘어난 셈. 예산시장 상인회는 “설 연휴에는 2만명이 시장을 찾았고, 방문자 90%가 외지인으로 자동차가 하루 400~500대씩 밀려들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였다”며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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