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역사상 세 번째 '사이클론'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사이클론이란 인도양 남태평양 호주 근해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서 우리나라 등지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생각하면 된다열대성 저기압 퀴클롭스와 같은 태풍의 눈을 연상시키기에 태풍(동아시아), 허리케인(북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저기압을 두고 사이클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가 태풍을 열대성 저기압의 대명사로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북인도양의 경우 일반적으로 강력한 사이클론이 없지만, 드물게 태국이나 캄보디아 등을 관통하여 인도양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인도 동쪽에서 나타나 북상하여 땅에 상륙하며, 드물게 인도 서쪽에서 발생하여 아라비아 반도나 소말리아로 내습하는 것이 있다.
서남인도양의 경우 4등급 이상의 강력한 태풍이 종종 발생하지만 대부분 바다 위에서 소멸하여 피해가 없다. 그러나 마나가스카르 섬과 그 주변 군도의 경우 종종 내습한 사이클론에 큰 피해를 입는 일이 있다.
동남인도양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사이의 해역에서 발생하여 호주 북부로 상륙하는 패턴이 자주 관측된다. 강력한 사이클론이 가끔 나오지만 다행히 호주 북부는 인구밀도가 낮다 못해 사람이 거의 안 산다고 해도 될 정도라 강력한 태풍이 상륙해도 피해는 적다. 다만 가끔 강한 사이클론이 인도네시아에 피해를 입힐 때가 있다.
뉴질랜드가 지난 12일부터 오클랜드 등 북섬을 강타한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가브리엘은 14일까지도 뉴질랜드 북섬 북부 지역에 강풍과 폭우를 퍼부으며 홍수, 산사태, 가옥 침수, 단전 등 피해를 입히고 있다.
“전례 없는 기상 사태가 뉴질랜드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가비상사태는 오클랜드, 노슬랜드, 와이카토 등 6개 지역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 역사상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혔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관련 기관이 전국의 자원을 동원할 수 있게 된다. 뉴질랜드에는 현재 북섬은 물론 남섬 북단 지역까지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적색 기상 경보나 황색 기상 경보가 발령돼 있다.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사흘째 북섬 북부 여러 지역을 휩쓸면서 수만 가구의 전기가 끊어지고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이날 정오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클랜드 공항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 항공편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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