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토르 광장'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석탄 산업 부패 항의 시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로의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광장이다. 이름은 현대 몽골의 공산혁명가 및 독립운동가 담딘 수흐바타르에서 따 왔다. 이 광장은 공산주의 시절에 흔히 볼 수 있는 광장의 용도로 세워진 것으로써 그 이름도 담딘 수흐바타르 에서 따왔다.
그러나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고 몽골이 민주화된 이후 그 전에는 금기시되었던 몽골 민족주의가 다시 뜨기 시작하면서 수흐바타르보다 칭기스탄을 더 높게 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2012년에 민주당이 시의회 선거에서 다수를 차지한 이후 시의회 결의를 통해 광장 이름을 2013년에 칭기즈 칸 광장으로 바꿨다.
이는 공산주의 시절 유일정당이자 현재에도 유력 정당인 몽골 인민당의 큰 반발을 샀고, 인민당은 해당 명칭 변경이 법적 하자가 있다며 행정법원에 제소했다. 2016년에 행정법원은 해당 명칭 변경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명칭도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환원되었다.
(울란바토르 AFP=뉴스1) 정윤미 기자 = 5일(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석탄 산업 부패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다. 수천명 규모의 시위대는 이날 영하의 날씨 속에서 팻말과 국가를 들고 정부 당국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2.12.06
세관을 거치지 않고 중국으로 석탄을 수출한 사건에 대한 당국의 수사 진척에 불만을 품고 지난 4일부터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타르 중앙광장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해당 사건에 고위급 정치인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련자 명단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시위대는 중앙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점거하고 광장 내 크리스마스 조형물에 불을 질렀다. 또 일부는 정부청사를 습격해 경찰에 구금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이날 시위 과정에서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AFP통신은 이날 영하의 날씨 속 집결한 시위대 규모는 수천명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몽골 의회는 이날 온라인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격화하는 시위 대응 차원에서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논의했으나 기각했다. 다만 향후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법당국은 국가안보부 권고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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