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냉혹한 정치 전사' 아시아 순방
낸시 퍼트리샤 펠로시( Nancy Patricia Pelosi, 결혼 전 달레산드로·D'Alesandro,1940년 ~)는 미국의 정치인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1987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하원에서 폭넓은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2007년에는 여성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연방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었다. 2019년부터 다시 연방 하원의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녀는 80이 넘은 나이에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이다. 그녀는 중국의 강력 반발.. “결연히 반격할 것”에도 대만을 거쳐 한국에 왔다. 요즘 국제 뉴스의 중심으로 떠오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 대만을 ‘갈까 말까’ 말이 무성했는데 가는 걸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방문 날짜는 바로 오늘(2일). 당초 일부 외신들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가더라도 미·중 간 긴장을 고려해 몇 시간 있다 떠날 거라고 예측했는데 이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은 1997년 4월 뉴트 깅그리치 이후 25년 만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했고,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에선 오는 4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
펠로시 의장은 이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해 자제와 경고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펠로시 의장 등 미 하원 대표단은 한국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면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녀는 나이는 숫자처럼 기운이 살아있다. 그녀의 정신력을 말해주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여성 80살은 사회적인 분위기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역시 미국의 능력주의에서 그녀는 대단한 여성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그녀처럼 정의감과 자신감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정치는 모두 혼란 속에서 누구 하나 용기 있는 자 없으니 더욱 낸시 펠로시 그녀는 빛난다...
(오바마 자서전, <약속의 땅> 중에서) ▶ 낸시 펠로시는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 의장으로 유명합니다. 낸시 펠로시는 어떤 인물인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눈으로 볼까요. “정치인들이 낸시를 과소평가하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었다. 그녀가 권좌에 오른 것은 결코 요행이 아니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볼티모어 시장의 딸로 태어나 동부에서 자란 그녀는 어릴 적부터 소수민족 정계 보스와 항만 노동자의 방식을 익혔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냉혹한 정치적 전술도 마다하지 않았다. 남편 폴과 함께 웨스트코스트로 이주하여 그가 기업인으로 성공하는 동안 집에서 다섯 자녀를 키운 낸시는 결국 자신이 받은 정치적 조기교육을 활용하여 캘리포니아 민주당과 의회의 계단을 꾸준히 올라가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 의장이 되었다. (중략). 사실 그녀보다 더 강인하거나 노련한 의회 전략가는 없었다. 그녀는 신중함, 모금 실력, 누구든 약속을 어기면 망신을 주는 독한 성격을 발휘하여 코커스를 일사불란하게 이끌었다.” ■
MBC 뉴스는 ▶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중국 비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1991년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입니다. 2년 전 유혈 진압된 톈안먼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중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죽어간 이들에게’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 추모 성명을 낭독했다가 공안에 붙들려 구금됐습니다. 톈안먼 33주년인 올해는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을 억압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 안전한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향후 어떠한 긴장 고조에도 관여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중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결국 2018년 무역전쟁으로 표면화된 미·중 전략 경쟁은 이제 군사적 긴장 국면을 맞는 양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으로선 풀어야 할 외교적 난제를 받은 셈인데, 양측 다 곧 중요한 정치 행사가 있어서 양보가 쉽지 않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10월 중국공산당전국대표대회(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에서 3연임을 하려 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를 선출하는 중간선거가 있습니다. 결국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미·중 대결 양상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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