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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쟁기가 1500년 동안 안 썩고 버텼다, 그것도 물 속에서

부자공간 2022. 7. 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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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서 고구려 쟁기 출토 나무쟁기가 1500년 동안 안 썩고  물에 잠겨 

물속에서 1500여 년 전 제작된 나무쟁기가 온전한 형태로 처음 발굴됐다. 쟁기는 150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현재까지 쟁기 형태를 완전하게 갖춘 매우 드문 사례라는 게 박물관 쪽 설명이다. 쟁기는 농업 논밭을 가는 농기구. , 성에, 한마루를 삼각으로 맞춘 것으로,  끝에 보습을 끼우고,  위에 한마루 몸에 의지하여 볏을 덧대고, 성에  끝에 줄을 매어 소에 멍에를 건다. 겨리와 호리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숨어있던 것들이 하나씩 세상 밖으로 더 많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 요즈음 들어 유물들이 뉴스로 자주 나온다. 

옛날 어른들이 6.25 전쟁때 피난을 가야 하는데 많은 물건을 가져갈 수 없어서 집에 그냥 두면 없어질 것 같아서 귀중한 것들을 잘 묶어서 집 마당 우물 속에 넣어두고 피난에서 돌아와 보니 우물 속에 그대로 잘 보관되어 있었다는 조상들의 지혜로움이 생각난다. 물속에서 천년이 넘는 세월에 그대로 보관된 것들은 후대에게 좋은 자료이다. 그것보다 세계가 지금 어지러운 상황에도 우리나라는 대체로 안정적인 이유는 오랜 세월 기다린 때가 된것이가...? 1500년 전 조상이 사용한 쟁기는 농업에 꼭 필요한 것으로 농업이 주 산업인 시대의 중요한 농기구이다. 단순 쟁기를 발견한 것이 아닌 조상의 숨결을 찾은 것이다.  

 

▶ 몽촌토성서 고구려 쟁기 출토 물에 잠겨 공기접촉 차단돼 서울 몽촌토성에서 1500여 년 전 제작된 나무쟁기가 온전한 형태로 처음 발굴됐다.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올해 4월 몽촌토성 발굴조사 중 집수지 안에서 삼국시대 고구려의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쟁기가 출토됐다며 그 모습을 공개했다. 쟁기는 150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현재까지 쟁기 형태를 완전하게 갖춘 매우 드문 사례라는 게 박물관 쪽 설명이다. 지난 2020년에도 집수지에서 간단한 구조의 목제 쟁기가 출토된 적은 있으나 이번 것처럼 완전하진 않았다. 대개의 쟁기는 술과, 날부분, 손잡이 등 간단한 구조로 이뤄져 있으나 이번에 출토된 쟁기는 비녀와 분살(사진 참조)이 더해진 독특한 형태를 띤다.■

몽촌토성

▶ 이는 중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 쟁기에선 볼 수 없는 한국만의 형태라고 박물관 쪽은 설명했다. 박물 관 쪽은 삼국시대 목제 쟁기의 실물자료가 처음으로 확보됨에 따라 쇠로 만든 보습 위주의 연구에서 나아가 고대 농경사회를 유추할 수 있는 농업기술사 연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2014년부터 몽촌토성 발굴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삼국시대 대형 포장도로와 집수지와 집터 등 중요 시설들이 확인됐다. 집수지는 고구려 점령 기간이던 469∼541년 사이에 축조하고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식물 유체와 나무 빗, 미화석(기생충알 등 작은 생물체의 흔적) 등이 출토됐고 지난해 4월엔 가장 오래된 고구려 목간이 발견됐다. “집수지의 물이 1500년 동안 마르지 않아 물에 젖은 목제 쟁기가 공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으며 썩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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