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나는 걷고 싶다'
몸을 이용한 운동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걷기'이다. 이 단순한 동작이 그토록 다양한 즐거움을 주다니! 저자는 수많은 여행서, 인문서, 소설 등으로부터 '걷기의 즐거움'을 인용한다. 인간이 불행해진 것은 속도전의 광풍에 휘말려 이 '걷기의 즐거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따라서 '걷기'는 단순한 운동 차원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방편이며 제어장치 없이 돌아가고 있는 현대의 속도로부터 벗어나가 위한 휴식이다.
걷기는 집의 반대다. 걷기는 어떤 거처를 향유하는 것의 반대다. 우연히 내딛는 걸음걸음이 인간을 과객으로, 길 저 너머의 나그네로 변모시키기 때문이다. 기술적 진보의 뜻하지 않은 결과인 소음은 안락의 이면에 서린 그늘이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편지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나는 걸으면서 내 가장 풍요로운 생각들을 얻게 되었다. 걸으면서 쫓아버릴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생각이란 하나도 없다"
니체는 한 아포리즘에서 잘라 말한다. "나는 손만 가지고 쓰는 것이 아니다. 니 발도 항상 한몫을 하고 싶어 한다. 때로는 들판을 건너질러서, 때로는 종이 위에서 발은 자유롭게 견실한 그의 역량을 당당히 해낸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그는 이렇게 적었다. "심오한 영감 상태. 모든것이 오랫동안 걷는 길 위에서 떠 올랐다. 극단의 육체적 탄력과 충만감"
법정스님은 "홀로사는 즐거움"의 '걷기 예찬'이란 글에서 이 책이 들려주는 걷기를 즐긴 다른 사람들 처럼 자동차에 의존하지않고 기꺼이 걸었던 즐거운 경험을 회상한다. 법정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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