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인터뷰 '나는 사람만 본다' 의리義理를 지키는 축구인
김윤덕이 만난 사람 이천수는 총선은 끝났으나 이천수는 길 위에 있었다. 붉은 점퍼 차림의 그는 인천 계양을에서 패배한 원희룡의 낙선 인사에 동행했다. ‘의리 빼면 시체’라는 그라운드의 악동이라더니, 캠프에서 부탁한 것도 아닌데 열일 제치고 왔다고 했다.
이천수가 소나무당 송영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했다. "송 대표님은 내 축구 인생의 은인이다" 이래서 이천수는 의리의 축구인이고 바른 스포츠맨이다. 그리고 소나무당 송영길 지지자들은 감사해야 한다.
모두가 권력에 줄 서고 헤어지면 욕하는 세상에 바르게 자기의 지난 시절을 감사할 줄 아는 이천수는 역시 바른 축구인답다. 송영길의 삶과 아이들 그리고 부인을 보면 무엇을 욕할 것이 있는가...? 가정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정치로 나선 사람 많이있다. 웃기는 일이다.
남영신 여사의 삶은 정말 국민이 부끄럽다. 송영길 부부의 삶을 보면 이런 정치인은 별로 본 적이 없다. 이번에 보석 같은 정치인을 찾은 것이 소나무당 지지자들은 열렬한 팬이 되는 것 같다.
▶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유세도 지원하지 않았나.
“송 대표님은 내 축구 인생의 은인이다. 내가 좀 문제가 많은 선수였나(웃음). 이리저리 방황하다 축구계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나를 정신 차리게 도와주셨고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해 제대로 은퇴하게 해 준 분이다. 선거를 도와드리는 게 마땅했다.”
▶ 송영길 선거운동 할 땐 욕을 먹지 않았나.
“전혀! 한 번도 비난받은 적 없다. 내가 축구를 못 해서 욕먹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이건 선택의 문제 아닌가. 민주주의 사회인데. 내가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이천수 "난 정치·左右 몰라…배신자? 월드컵처럼 선거도 쿨하게 싸울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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