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韓勝源) 작가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39년 전 출판 빛바랜 책을
노벨상에 관한 글을 10월 7일 올리면서 노벨문학상 부문을 소개하면서 그날에 한강 작가를 생각했는데 3일 뒤에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너무나 기쁘고 우리나라가 이제 각 분야별 노벨상을 휩쓰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얼른 책장에서 38년 전 선물 받아 읽은 한승원 작가의 빛바랜 책을 찾았다. 늘 책장에 빛바랜 책으로 보관된 책을 다시 찾아 사진도 찍고 책을 열어보았다. 이미 38년 전 책은 누렇게 변한 그 모습이 너무나 정겹다.
한승원 작가의 젊은시절 사진도 책 표지에 나왔다. 딸이 아버지를 너무나 많이 닮은 것이 신기하다. 소설의 표지를 열면 왼쪽에 "자유는 아픔에 뿌리내린다" 이런 글이 적혀있다.
■ 한승원 작가의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불교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주인공 순녀의 고뇌와 성장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고통, 구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순녀는 불안정한 가정 환경과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속에서 깊은 상처를 입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절에 들어가 여승이 되려 한다. 하지만 속세의 고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순녀는 계속해서 번뇌에 시달린다.
■ 주요 줄거리:
가정의 상처와 출가: 가정의 불행과 사회의 어두운 단면에 상처받은 순녀는 속세를 떠나 승려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사회의 어둠: 순녀는 어린 시절 자신을 겁탈한 어머니의 애인과의 충격적인 경험, 사랑했던 선생님과의 이별 등 사회의 어두운 면과 마주하게 된다.
출가와 고뇌: 이러한 상처와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순녀는 절에 들어가지만, 속세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그녀를 괴롭힌다.
만남과 이별: 순녀는 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탐구한다.
성장과 깨달음: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 순녀는 점차 성장하고, 세상과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한다.
수행과 고뇌: 절에서 수행하며 불교의 이치를 깨달으려 노력하지만, 과거의 상처와 현실의 고통으로 인해 끊임없이 갈등한다.
속세와의 만남: 우연히 만난 한 남자를 구하며 계율을 어기고 다시 속세로 나오게 된다.
방황과 성장: 속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삶의 의미를 탐색하지만, 여전히 고독과 방황을 느낀다.
깨달음을 향한 여정: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 점차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며, 궁극적인 깨달음을 향해 나아간다.
소설의 주제는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과, 불교적 세계관을 통해 삶의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라는 불교의 진언은 이러한 주제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며, 순녀의 내면적인 갈등과 성장을 상징한다.
■ 작품의 주요 테마 특징:
고통과 구원: 인간이 겪는 고통의 근원과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한다.
삶과 죽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성찰하며, 인생의 유한함을 받아들이고 영원한 진리를 추구한다.
불교적 세계관: 불교의 주요 개념과 가르침을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독자들에게 불교적인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깊이 있는 심리 묘사: 주인공 순녀의 내면 세계를 섬세하게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불교적 상징과 은유: 불교적인 상징과 은유를 사용하여 깊이 있는 의미를 표현한다. 불교의 가르침과 용어를 활용하여 인간의 삶과 고통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한국적인 정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전통적인 가치관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성의 삶: 여성의 고통과 억압, 그리고 자기실현에 대한 갈망을 보여준다. 여성의 시각으로 사회와 가족 내에서 겪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인간의 내면 탐구: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다.
이 소설은 한국 불교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며, 깊이 있는 주제와 문학적 완성도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단순한 종교 소설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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