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重日)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에 해당하는 절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풍습과 함께 기념하는 날이다. 중양절(重陽節)은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대만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매년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세시 명절로, 시를 짓고 국화전을 먹고 놀았다.
■ 중양절의 유래
중양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다음과 같다.
음양오행: 음력 9월 9일은 숫자 9가 겹쳐 양기가 가장 강한 날로 여겨졌다. 따라서 부정적인 기운을 물리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계수나무와 국화: 중양절에는 계수나무 아래에서 국화주를 마시며 시를 읊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는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계수나무는 달에 있는 나무로 여겨졌고, 국화는 오래 살도록 하는 효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역병을 쫓는 날: 음력 9월 9일은 양(陽)의 기운이 가장 강한 날로, 음기(陰氣)를 물리치고 역병을 예방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다.
나쁜 기운을 쫓는 날: 숫자 9는 양의 수로 귀하게 여겨졌으며, 두 개의 9가 겹쳐지는 중양절에는 나쁜 기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신통력을 지닌 장방이란 사람이 살았다. 어느날 장방이 환경이란 사람을 찾아와 “9월 9일 이 마을에 큰 재앙이 닥칠 것이니 식구들 모두 주머니에 수유꽃을 넣었다가 팔에 걸고 산꼭대기로 올라가라”고 하였다.
환경이 장방의 말대로 식구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며 놀다가 이튿날 집에 내려와 보니 집안의 모든 가축들이 죽어 있었다. 그후부터 중양절이 되면 산에 올라가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 중양절의 의미
음양 오행의 조화: 중양절은 음양 오행의 조화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이었다. 특히, 양의 기운이 강한 날이므로 음기를 몰아내고 건강을 지키려는 의미가 강했다.
자연과의 교감: 산에 올라 자연을 즐기고, 국화를 감상하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추구했다.
가족과의 화합: 가족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이었다.
■ 중양절의 풍습
국화주 마시기: 국화는 음력 9월 9일에 가장 아름답게 피는 꽃으로, 국화를 넣어 빚은 국화주를 마시면 장수하고 모든 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산에 오르기: 중양절에는 높은 산에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자연을 즐기는 풍습이 있었다.
쑥떡 먹기: 쑥은 음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고 믿어, 쑥떡을 만들어 먹으며 건강을 기원했다.
현호색 차고 다니기: 현호색은 독이 있지만, 지니고 다니면 나쁜 기운을 쫓아준다고 믿었다.
■ 현대 사회의 중양절
현대 사회에서는 과거처럼 중양절을 크게 기념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풍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중양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산에 오르거나, 국화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 마무리
중양절은 단순히 하루를 쉬는 날을 넘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중양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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