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 '아마존'은 빠르게 사라지고... 이 숲이 다 사라지고 나면
“처음에는 고무나무를 위해, 밀림을 위해 싸웠지만, 지금은 인간성을 위해 싸운다”는 치코 멘데스의 발언은 여전히 살아있다. 아마존은 자본과 개발의 논리에 사로잡힌 인류의 인간성 회복을 시험하는 곳이 되고 있다. 지구의 허파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이 숲이 다 사라지고 나면 우리는 어디에 기대어 숨을 쉬게 될까.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한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마지막 강물이 오염되고, 최후까지 살아남은 마지막 물고기 한 마리가 그물에 걸리는 날이 온다면, 우리는 그때야 비로소 돈을 먹고 살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em>- 크리족 인디언</em>
아마존(Amazon)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민족이다. 복수형은 아마조네스 구성원이 여성 뿐이며, 아이를 가지기 위해 남자를 납치해 덮친 후 살해하며, 낳은 아이도 남자면 살해하거나 운이 좋아서 살아도 평생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군신 아레스의 후손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사냥의 신이자 모든 소녀들과 들짐승의 수호신인 아르테미스 여신을 숭배한다.
헤로도토스는 "남자를 죽이는 자"란 뜻의 '안드록토네스(Androktones)'라 불렀고, 스키타이어로는 오이오르파타(Oiorpata). 이들이 사는 땅의 이름은 테미스퀴라(Themiscyra)이다. 그 외에도 남자로만 이루어진 부족인 가르가레이(Gargarei)와 1년에 한 번 결합했단 이야기도 있다.
아마존이라는 이름은 무기를 더 잘 다루기 위해 한쪽 가슴을 잘랐던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신분에 따라 무기가 나뉘는데 신분이 높은 아마존은 활을 주 무기로 쓰며 화살을 쏘기 위해 오른쪽 가슴을 자르고, 신분이 낮은 아마존은 단검을 쓰고 방패를 들기 위해 왼쪽 가슴을 잘랐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앞에 a, an, am 등이 오면 없다는 뜻이 되며, a + mazos의 구성이라는 것이다. 이 해석은 기원전 1세기 시칠리아 출신의 역사학자 디오도로스 시켈로스가 그의 책 '비블리오테케'에 기록한 다음 표현에서 비롯된다.
현재 브라질 원주민들이 아마존을 지키며 살아남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원주민들이 무장한 자들의 공격이나 총격을 받는 일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고, 원주민에 협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암살되기도 합니다. 아마존을 보존하면서도 이 일이 해당 지역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마존을 공유하고 있는 남미의 나라들에 전 세계 국가들이 가져야할 책임은 없는 걸까요? 이러한 물음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마존은 계속 불타오를지도 모릅니다.
아마존이라는 단어가 불러 일으키는 낭만적인 상상과는 달리 아마존은 유럽인들에게 ‘발견’된 이후 내내 눈물의 땅으로 남아 있다. 17세기 무렵 인디오 노예와 금을 찾아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온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 후 유럽인들은 아마존 원주민들이 고무나무의 액즙으로 방수 가방 등을 만들어 쓰는 것을 보며 천연 라텍스의 가치를 알아챘다. 고무는 브라질의 가장 중요한 수출품이 되었다.
아마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은 1541년, 곤잘로 피사로(Gonzalo Pizarro)가 이끌던 스페인 원정대 덕분이다. 피사로의 사촌이었던 프란시스코 드 오레야나(Francisco de Orellana)는 페루의 나포 강에서 출발해 아마존 강의 입구까지 항해하는 동안 이 지역 원주민들의 공격을 수 차례 받아야 했다. 그들 중 남자들과 어울려 함께 싸우는 원주민 여성들을 발견하고 그리스 전설에 나오는 여전사 아마조나스를 떠올린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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