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2023년 2월 4일 11시 43분... 새로운 띠가 입춘의 절입시각
입춘(立春)은 24절기의 첫 번째로 봄의 시작으로 본다. 사주적으로는 '인월'이라고 한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2023년은 2월 4일 11시 43분 시작된다. 명리학의 다수설에서는 새로운 띠가 입춘의 절입시각부터 시작한다고 여긴다. 사주가들이 입춘을 해가 넘어가는 기준점으로 삼아 태양의 중심이 황경 315˚에 일치하는 입춘 절입시각을 기준으로 전년도와 금년도를 구분한다.
즉, 한중일의 전통에선 띠가 바뀌는 기준일이 두 가지이다. 첫째는 일반 사회에서 통용되는 기준인 음력 1월 1일이며, 둘째는 명리학적 기준인 입춘이다. "오늘 입춘... 입춘대길... 입춘을 맞아 늘... 좋은 일만 있고... 만복함지... 만가지복이 이미 도착되었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글을 대문에 붙이는 시간 오전 11시 43분이다.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다. 입춘은 음력으로 주로 정월에 드는데, 어떤 해는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어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 하여 입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음력으로 한 해에 양력 절기인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한다. 즉, 윤달이 든 달이다.
입춘날 입춘절식이라 하여 궁중에서는 오신반(五辛盤)을 수라상에 얹고, 민가에서는 세생채(細生菜)를 만들어 먹으며, 함경도에서는 민간에서 명태순대를 만들어 먹는다. 오신반은 겨자와 함께 무치는 생채요리로 매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움파, 산갓, 승검초, 미나리 싹, 무 싹, 파, 마늘, 달래 등 강한 자극을 가진 나물 중 다섯 가지를 골라서 만들었다고 한다.
겨울 동안 결핍되었던 채소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이것을 본떠 민간에서는 입춘날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다가 무쳐서 입춘 절식으로 먹는 풍속이 생겨났는데 이를 세생채라 하여 파·겨자·당귀의 어린싹으로 입춘채(立春菜)를 만들어 이웃 간에 나눠먹는 풍속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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