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실루엣과 닮은 모양의 구름과 무지개...
‘엄마, 여왕님이야’... 하늘에 구름이 엘리자베스 여왕과 닮은 구름이 뜬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는 70년간 16명의 총리와 호흡을 맞춘 여왕이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26년 그때만 해도 영국 왕자이던 앨버트(훗날 조지 6세)와 평민 출신인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 사이에 장녀로 태어났다. 부친인 앨버트는 당시 영국 국왕 조지 5세의 차남으로 왕이 될 운명은 아니었다. 하지만 형인 에드워드 8세가 1936년 국왕 즉위 후 미국인 이혼녀 심슨 부인과 결혼하겠다며 왕위를 포기하면서 엉겁결에 영국 국가원수 자리에 올랐다.
여왕이 숨지기 직전 버킹엄 궁전과 윈저성 하늘에는 무지개가 뜨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궁전 앞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무지개가 뜨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고 일부는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지 네티즌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왕이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갔다”, “무지개로 마지막 작별인사를 전했다”, “필립공의 선물” 등 글을 올렸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52년 즉위한 고인은 영국 역사상 제일 오랫동안 왕좌를 지키고 또 가장 장수한 국왕이란 기록을 남긴 채 역사의 무대 뒤로 퇴장했다. 영국의 새 국왕은 고인의 장남인 찰스 왕세자에게 계승된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는 지난 6일 여름 휴양지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물러나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새로 취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 등을 잇따라 접견하는 일정을 소화한 뒤 건강이 악화했다. 이튿날인 7일 그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왕실 자문기관인 추밀원 회의를 취소하고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하루 만인 이날 의료진은 “여왕의 건강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고, 찰스 왕세자 등 영국 왕실 일원들은 임종에 대비해 속속 밸모럴성에 모여들었다.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각) 오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영국 하늘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실루엣과 닮은 모양의 구름이 포착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메트로 등에 따르면, 영국인 여성 리앤 베델은 딸과 함께 차를 타고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 슈롭셔주의 텔퍼드 지역을 지나던 중 익숙한 형상의 구름이 하늘에 뜬 것을 발견했다. 마치 모자를 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처럼 보이는 구름이었다. 리앤은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딸 레이시가 갑자기 ‘세상에!’라고 소리치기 시작해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하늘을 가리키며 ‘엄마, 여왕님이야’라고 해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리앤은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2만개가 넘는 ‘좋아요’, 1만개 이상의 댓글을 받았고 4만30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리앤 외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여왕의 모습과 닮아 보이는 구름 형상을 찍어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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